1억 넘는 테슬라 ‘사이버트럭’ 단점은?… “세차”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에 달하는 테슬라의 고가 전기차 ‘사이버트럭’ 소유자들이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일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이버트럭을 소유하는데 가장 힘든 점은 세차”라고 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에 사는 맷 맥클루어는 사이버트럭 외관에 지문과 얼룩이 남는 것이 걱정돼 세차 방법만 인터넷에서 매일 몇 시간씩 찾는다. 그는 세척제를 사는데만 500달러를 썼고, 세차와 코팅을 여러 단계를 거쳐 진행한다. 이미 그가 운영 중인 식당 테이블은 테슬라 세차용품으로 가득 찼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외부는 여러 겹의 페인트와 코팅으로 덮여 있어, 얼룩이 잘 지지 않는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은 외부 충격에 견딜 수 있는 강철 합금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세차를 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WSJ은 전했다.
◇별별 세차 팁 공유
지난해 사이버트럭이 판매된 이후 사이버트럭 세차법에 대한 글이 인터넷에 넘쳐나고 있다. 테슬라 소유자들끼리 어떤 제품을 사용해야 하고 피해야 하는지 공유하는 식이다. 특정 세차 제품에 대한 의견도 갈린다.
사이버트럭 사용 설명서에는 “부드러운 스펀지와 중성 세제로 손 세차 해야 한다”고 권장한다. 다만 뜨거운 물과 고알칼리성 세제, 거친 천과 직사광선 등을 피해야 한다. 자동세차도 권장되지 않는다. 테슬라는 기름, 새똥, 죽은 곤충, 제설용 염화칼슘 등 차체를 부식할 수 있는 물질들은 즉시 제거하라고 말한다. 아기용 물티슈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WSJ는 전했다.
◇높은 가격에도 큰 인기
S&P글로벌모빌리티의 집계에서 지난 7월 사이버트럭의 등록 대수는 5175대다. 테슬라 외 다른 브랜드 전기 트럭 등록 대수 5546대와 비슷하다. 10만 달러에 달하는 높은 가격에도 예약 구매 건수가 200만대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연간 생산 능력이 6만5000대 정도로, 대기 물량을 소화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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