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미사일 사령관 사망...나스랄라 생사 불분명
[앵커]
100명 가까운 사상자를 낸 공습 이후로도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겨냥해 공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UN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석한 각국은 잇따라 휴전을 촉구했지만 실효성은 없는 형편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이스라엘이 새로운 공습을 다시 시작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은 현지 시간 오늘 새벽부터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를 다시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의 건물 세 곳을 헤즈볼라가 대함미사일 등 무기를 숨겨놓은 장소로 지목하고, 민간인은 즉시 대피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앞서 있었던 대규모 공습으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미사일부대 사령관 무함마드 알리 이스마일과 부하들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생사 여부는 불분명합니다.
로이터는 헤즈볼라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공습 이후 나스랄라와 연락이 끊겼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나스랄라가 숨졌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공습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헤즈볼라는 민간 건물이 무기고로 사용되고 있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북부 제파트, 하이파 등에 로켓 여러 발을 발사하며 반격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발사체 65개를 탐지했으며, 한 발이 주택을 파괴했지만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공습이 지상전으로 이어지면 엄청난 인명피해가 우려됩니다. UN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소집됐는데, 어떤 얘기가 나왔나요?
[기자]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하며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프랑스는 이스라엘에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공격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중국도 중동이 불안정하면 세계가 위험해진다고 강조했고, 우리나라도 외교를 다시 활성화해 분쟁을 중단시킬 시간이 아직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자국 국민과 국토를 방어하기 위한 활동을 계속할 거라고 일축했습니다.
미국과 프랑스가 제안한 21일간의 임시 휴전안을 이스라엘이 거부한 뒤 외교적 해결의 동력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분쟁이 아니라 외교가 해결책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이스라엘에는 헤즈볼라에 맞설 자위권이 있다고 되풀이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이스라엘로부터 공습에 관해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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