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끝내기 희생타…KT, 연장 혈투 끝 5위 사수
[앵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막차 탑승을 노리는 KT가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키움을 물리치고 단독 5위가 됐습니다.
KT 장성우 선수는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날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5대 5로 맞선 8회 초, 송성문과 김혜성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며 키움이 역전에 성공합니다.
이어 장재영의 적시타로 두 점 차 리드를 안은 키움.
KT는 곧바로 김민혁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합니다.
그리고 9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강백호가 키움 마무리 주승우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날립니다.
연장으로 이어진 승부.
균형은 12회 말 깨졌습니다.
정준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데 이어 로하스의 안타로 1사 주자는 1, 3루.
타석에 들어선 장성우가 우익수 쪽 깊숙한 희생 플라이를 날리며 경기를 끝냅니다.
석 점 홈런 포함 5타점을 올린 장성우의 맹활약으로 키움을 물리친 KT는 정규시즌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SSG에 반 경기 앞선 5위가 됐습니다.
<장성우 / KT 포수> "이쯤 되면 솔직히 힘들고 안 힘들고는 눈에 안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가을야구 올라갈 수도 있고 못 올라갈 수도 있는데 끝까지 응원해 주실 거라고 믿고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겠습니다."
롯데 레이예스가 1-2루 간을 뚫는 깨끗한 안타를 터뜨립니다.
올 시즌 199번째 안타.
하지만 이후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며 KBO리그 통산 두 번째 200안타 달성은 다음 경기로 미뤘습니다.
타선이 폭발한 롯데는 NC를 대파했습니다.
한화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KIA를 완파했습니다.
국내 선수 첫 40홈런-40도루에 홈런 2개만을 남겨둔 KIA 김도영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습니다.
김도영은 남은 두 경기에서 기록 달성에 도전합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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