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음주뺑소니로 사망사고 낸 30대 구속영장 신청

오늘 오후 영장실질심사

지난 24일 오전 3시 11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서울 소재 법인 명의의 마세라티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가 난 마세라티의 모습. (독자제공) 2024.9.27/뉴스1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새벽시간 광주 도심에서 마세라티를 몰다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20대 연인을 사상케 하고 도주했던 30대 운전자와 일행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상 혐의로 30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4일 오전 3시 11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마세라티를 몰던 중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2명의 사상자를 내고 도주한 혐의다.

이 사고로 2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고 그의 여자친구가 숨졌다.

경찰은 검거 당시 A 씨와 함께 있으며 휴대전화 등을 제공한 조력자 고교 동창 B 씨도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고 직후 A 씨를 타지역으로 데려다주고 해외 도피를 도우려 한 30대 벤츠 운전자 C 씨 또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사고 발생 전 광주 상무지구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이들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