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서울 전셋값 '들썩'…매물 부족에 월세도 불안
[앵커]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치솟고 매물은 줄고 있습니다.
최근 대출 규제 강화로 매수를 미루고 전세로 남아있는 경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월세 시장까지 여파가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900여세대 규모의 대장 아파트입니다.
국민평형 85㎡ 전세가 이달 들어 9억원에 거래됐는데 올해 초와 비교하면 1억원 정도 올랐습니다.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7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전세 매물이 증발하고 있다는 겁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반년 전과 비교해 14% 쪼그라든 2만 7,600여건입니다.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매수를 보류하고 전세로 눌러앉는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 일대로 전세난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월세시장 불안도 감지됩니다.
<박합수 /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전세 물건 자체가 부족했을 경우엔 반전세 형태로 밀려나는 상황이 많이 나타날 수 있는 우려가 있어요. 그런만큼 전세, 반전세, 일반 월세까지 순차적으로 전세난이 확대될 개연성도 있다."
실제로 지난달까지 1천만원이 넘는 초고가 월세도 88건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상황.
전문가들은 입주 물량이 줄어드는 내년부턴 전세 시장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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