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온 판사', 아동학대 가해자에 통쾌한 심판 내리며 금토드라마 1위 등극
보험살인과 아동학대 정조준…예측불가 스토리 전개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가 27일 방영된 3회에서 금토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8.5%, 전국 기준 8%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11.6%까지 치솟았다. 특히, 주인공 강빛나(박신혜)가 아동학대 가해자에게 "나쁜 어른은 벌 받아야 돼!"라고 일갈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번 회차에서 강빛나는 보험살인과 아동학대를 저지른 가해자들을 향한 통쾌한 심판을 내렸다. 극 중 강빛나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반성하지 않는 가해자들에게 무자비한 '지옥행'을 선고하며 짜릿한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과거 3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한다온(김재영)을 심판하기 위해 직접 죽였던 강빛나는 잘못된 심판을 인정받아 지옥의 2인자 바엘(신성록)에게 1년 동안 20명의 죄인을 처단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하지만 한다온이 다시 살아나며 예상치 못한 전개가 펼쳐졌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미성년자 약취유인죄로 고발당한 장순희(남능미)의 재판이었다. 장순희는 사고로 아들을 잃고, 며느리 배자영(임세주)에게서 손자인 유지호(양희상)를 강제로 빼앗았다. 친모인 배자영은 눈물로 호소했지만, 장순희는 오히려 배자영이 남편들의 사망보험금을 수령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강빛나는 장순희와 배자영 사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특히, 강빛나가 발견한 유지호의 그림일기 속에는 차량 침수 장면과 베개로 얼굴을 누르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는데, 이는 보험살인과 아동학대의 증거로 의심되기에 충분했다.
강빛나의 행동에 동참한 한다온은 과거 가족을 살해당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을 파헤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어린 시절의 증언을 믿어주지 않았던 경험이 있는 그는 다시 한번 어린아이인 유지호의 증언을 믿어야 하는 현실과 마주했다. 이에 강빛나는 "나는 아이들이 하는 말은 무조건 믿는다. 그게 한다온일지라도"라고 말하며, 그의 트라우마를 자극했다.
결국, 사건은 예상치 못한 전개로 이어졌다. 장순희가 쓰러진 후 배자영은 유지호를 집으로 데려가 가혹한 학대를 저질렀고, 이 장면을 목격한 강빛나는 분노를 터뜨렸다. "거짓말하면 나쁜 어른이야. 나쁜 어른은 벌 받아야 돼!"라는 강빛나의 말은 극 중 사이다 발언으로 회자되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이처럼 아동학대, 보험살인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강빛나의 통쾌한 심판을 통해 정의가 실현되는 과정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강빛나의 사이다 발언은 어른들의 악행에 고통받는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위로를 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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