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A, 지구에 위성 떨어트려 불 태운다...이유는? [우주로 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우주국(ESA)이 위성을 발사한 후 다시 지구 대기권에 진입시켜 어떻게 불에 타는 지 관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위성이 지구 진입 시 어떻게 되는 지 정밀히 분석해 향후 더 완벽히 분해되도록 우주선을 설계하기 위해 진행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유럽우주국(ESA)이 위성을 발사한 후 다시 지구 대기권에 진입시켜 어떻게 불에 타는 지 관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SA는 유럽 기술그룹 데이모스(Deimos)와 계약을 맺고 ‘파괴적 재진입 평가 컨테이너 객체’(Destructive Reentry Assessment Container Object, 이하 DRACO)라는 이름의 우주선 개발을 시작했다.
이 위성은 지구 대기권에 위성이 진입해 분해될 때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며, 오는 2027년 발사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위성이 지구 진입 시 어떻게 되는 지 정밀히 분석해 향후 더 완벽히 분해되도록 우주선을 설계하기 위해 진행된다. 또, 위성 재진입이 지구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우주선에 쓰인 부품들이 지구의 상층 대기와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를 평가하고 이 때 어떤 부산물을 남기는지도 연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ESA는 세탁기 크기의 무게 약 200kg의 DRACO 우주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위성은 지구 재진입 시 온도, 압력 등을 측정하며 우주선에는 재진입 시 엄청난 압력을 견뎌낼 수 있도록 설계된 약 40cm 캡슐도 포함한다.
이 위성이 지구에 진입할 때 캡슐은 낙하산을 펼쳐 하강하는데 이 때 DRACO에 탑재된 4개의 카메라와 200개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들을 지구에 전송하고 바다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DRACO 이니셔티브는 오는 2030년까지 우주쓰레기의 추가 발생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하는 ESA의 야심 찬 ‘우주쓰레기 없애기’(Zero Debris) 선언 중 일부로 진행되는 것이다. 작년에 ESA는 우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임무를 마친 기상위성 ‘아이올로스(Aeolus)’를 고의로 추락시키는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실험은 최근 많은 국가와 우주 기업들이 지구 저궤도에 경쟁적으로 거대 군집 위성들을 발사하며 전 세계적으로 우주선 발사 횟수가 급증하는 시점에 진행되고 있다고 스페이스닷컴은 전했다. 우주 기업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업체는 현재까지 약 6천300개 이상의 인터넷 통신 위성을 우주에 쏘아 올린 스페이스X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국판 스타링크' 발사로 우주쓰레기 왕창 생겼다 [우주로 간다]
- 日 우주쓰레기 정찰대, 버려진 로켓 근거리서 포착 [우주로 간다]
- 거대 우주쓰레기, 위성이 가까이서 봤더니
- 中 재활용 로켓, 착륙 도중 폭발…"과거 스페이스X 떠올라" [우주로 간다]
- 풍선 우주여행, 얼마 남지 않았다…시험 운행 ‘성공적’ [우주로 간다]
- 수능 끝 첫 주말, 지스타2024 학생 게임팬 대거 몰려
- "밈코인, 뉴노멀 가능성...장기 산업 발전 영향력은 제한적"
- 삼성 차세대폰 갤럭시S25, 언제 공개되나
- 대기업 3Q 영업익 증가액 1위 SK하이닉스...영업손실 1위 SK에너지
-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기업가치 약 349조원 평가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