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 다가온 국정감사…여야 '증인 채택' 격돌

윤솔 2024. 9. 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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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국정감사가 이제 열흘 남짓 남았습니다.

국감에 누구를 증인으로 부를지, 상임위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슈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여야 간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재석위원 총 10인 중 찬성 10인으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야당의 국감 전략이 잘 드러나는 상임위 중 하나는 바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입니다.

야당 단독으로 확정한 증인 명단에는 김건희 여사가 포함됐습니다.

김 여사의 명품백이나 공천 개입 관련 의혹 등을 정조준 하겠단 뜻입니다.

명단엔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 씨, 김대남 전 선임행정관 등이 이름을 올렸고,

또 용산 대통령실 관저 공사 의혹과 관련해 21그램 대표, 해병 순직 사건과 연관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행안위에서도 관저 의혹 관련자들이 대거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반면 여당은 야권 주요 인사들의 사법리스크에 집중하는 형국입니다.

법사위 증인으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을 채택하겠다는 겁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와 관련해 딸 다혜 씨도 증인으로 채택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의 법인카드 관련 수사와 민주당 양문석 의원의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의혹 관련 증인들을 채택해 관련 이슈를 부각한다는 계획입니다.

예년처럼 기업인들 역시 대거 국감장 출석 요구를 받을 전망입니다.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등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환경노동위원회 등에선 산재 사고와 관련해 주요 재계 인사들을 증인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가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보건복지위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에서는 다음주 중 국정감사 증인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국감 #증인 #김건희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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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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