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유엔 평화구축위원회 회의 참석…평화구축 활동 증진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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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제79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계기에 26일 오후(현지시각) 유엔 본부에서 '2025년 평화구축체계 검토: 관점과 우선순위'를 주제로 개최된 평화구축위원회(PBC) 장관급 회의에 참석했다.
조태열 장관은 유엔 평화구축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PBC가 국제금융기구, 지역기구, 민간 부문 등과의 협력을 증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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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관계자들과 협력 촉진 주도적 역할 해야"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제79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계기에 26일 오후(현지시각) 유엔 본부에서 '2025년 평화구축체계 검토: 관점과 우선순위'를 주제로 개최된 평화구축위원회(PBC) 장관급 회의에 참석했다.
유엔 평화구축위원회(Peacebuilding Commission)는 유엔 총회 및 안보리 공동 산하 기관이다. 평화구축을 위한 재원 동원 및 통합적 전략 수립을 위한 협력 추진, 평화 구축 관련 유엔 대내외 기관 간 조율 강화 등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회의는 PBC 의장국인 브라질의 마우로 비에이라(Mauro Vieira) 외교장관 주재로 진행됐다. 70여개 유엔 회원국 대표와 로즈마리 디카를로(Rosemary DiCarlo) 유엔 정무평화구축국(DPPA) 사무차장, 다닐로 튀르크(Danilo Türk) 전 슬로베니아 대통령, 푼미 올로니사킨(Funmi Olonisakin) 영국 킹스칼리지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PBC의 평화구축 및 분쟁예방 활동 우선순위 및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조태열 장관은 유엔 평화구축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PBC가 국제금융기구, 지역기구, 민간 부문 등과의 협력을 증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년 PBC 의장 수임 당시 PBC와 세계은행간 연례 대화 등 새로운 협력을 제도화했던 경험을 공유하며, PBC가 관련 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촉진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PBC가 국제금융기구의 투자 위험을 낮출 수 있도록 유엔 평화구축기금(PBF)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조 장관은 PBC가 유엔의 3대 축인 평화, 개발, 인권을 함께 다룰 수 있는 유엔 내 유일한 기관임을 강조했다. 동시에 PBC가 이러한 특수한 지위를 바탕으로 총회,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와의 가교 역할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오늘날 갈등이 빈곤, 기후변화, 자원분배 등과 같은 복합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인도적 지원-개발-평화 연계를 중심으로 한 종합적이고 일관된 접근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평화구축 및 분쟁해결 활동의 효과를 증진하기 위해 PBC가 활동대상국 내부에서도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유엔 상주조정관 제도를 활용하여 정부 및 민간과의 협력과 조율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편, 이번 회의는 2025년으로 예정된 유엔 평화구축체계 검토에 앞서 개최된 회의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 중점의제의 하나로 추진 중인 평화구축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유엔의 평화·안보 분야에서 우리의 기여 의지를 보여준 자리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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