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히 달리던 차가 난데없이" 땅꺼짐 불안…근본 대책은? [스프]

심영구 기자 2024. 9. 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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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수도관 노후에 곳곳 '땅꺼짐' 위험... 예방과 대응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지난달 29일, 땅꺼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상하수도관 노후 문제도 불안을 키웁니다.

최근 5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땅꺼짐 사고는 모두 957건.

이 가운데, 상하수도관이 손상돼 땅꺼짐과 지반 침하가 발생한 경우가 485건으로 절반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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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쏙 취파] 귀에 쏙! 귀로 듣는 취재파일
 

상하수도관 노후에 곳곳 '땅꺼짐' 위험... 예방과 대응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지난달 29일, 땅꺼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생긴 가로 6m, 세로 4m 구멍에 SUV 차량이 통째로 빠지며 인명 피해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긴급 복구 작업이 이뤄졌지만, 하루도 안 돼 인근 도로가 또다시 내려앉았습니다.

며칠 뒤 서울 종로와 강남에서도 지반 침하와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최근에는 부산에서 차량 2대가 한꺼번에 빠질 만큼 규모가 큰 땅꺼짐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일상화된 위험에 불안을 호소합니다. '내가 지나가는 길에서도 언제든지 땅꺼짐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알 수 없으니 더욱 불안합니다.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상하수도관 노후 문제도 불안을 키웁니다.

최근 5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땅꺼짐 사고는 모두 957건. 이 가운데, 상하수도관이 손상돼 땅꺼짐과 지반 침하가 발생한 경우가 485건으로 절반이 넘습니다.

2022년 기준으로, 전국 상하수도관 40만여km 중 2003년 이전에 설치돼 '노후 상태'로 분류되는 구간이 전체의 39.4%, 16만km입니다. 결코 적지 않은 비율입니다.

노후된 상하수도관이 파손되면 새어 나온 물에 땅속 흙이 쓸려 내려가며 빈 공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빈 공간이 지면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면 땅꺼짐 사고로 이어집니다.

불안에 떠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예방과 대응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땅속을 샅샅이 살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지표투과레이더, GPR로 땅 밑의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는 방법이 주로 쓰입니다.

요즘 주로 쓰이는 지표투과레이더 장비는 400MHz 전후의 주파수를 사용해 땅속 2~3m 정도를 비교적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레이더 장비로 땅꺼짐 위험이 높은 도로를 중심으로 상시 점검을 하는 게 중요한 예방책으로 꼽힙니다.

한계도 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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