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PICK!] ‘전통혼례’ 구경하고 전주 한상차림 맛보고

김은혜 기자 2024. 9. 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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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 좋은 계절로 꼽히는 가을.

계절의 정취를 느끼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통혼례'를 관람하고, 음과 양의 조화를 추구하던 우리 조상들의 결혼 문화를 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양반가 혼례와 전통음식 한상차림전주한벽문화관 '전주미식회'=전주 양반가의 전통혼례는 어떤 모습일까.

이번 행사에선 하객으로 전통혼례를 관람한 후, 고급스럽고 정갈한 전주의 혼례음식 한상차림까지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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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 ‘혼인잔치: 가을편’
‘전통혼례’의 특유의 멋과 아름다움 체험
‘2024 전주미식회’ 양반가 전통혼례 시연…전통음식 한상차림 대접도
‘기럭아범’과 신랑이 입장하고 있다. 남산골한옥마을

결혼하기 좋은 계절로 꼽히는 가을. 계절의 정취를 느끼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통혼례’를 관람하고, 음과 양의 조화를 추구하던 우리 조상들의 결혼 문화를 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혼례(婚禮)’는 부부 관계를 맺는 혼인식을 할 때 거치는 모든 절차이며, 음양(陰陽)은 우주만물을 생성하고 변화시킨다고 믿는 서로 상반된 힘을 의미한다.

◆해설과 함께 전통혼례 시연…남산골한옥마을 ‘혼인잔치’=9월29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전통혼례 시연 행사 ‘혼인 잔치: 가을편’이 열린다. 100년이 넘은 관훈동 민씨 가옥 안채에서 실제 혼례와 동일한 시간인 40여분간 행사가 치러진다. 전통혼례 시연은 사대부의 전통예법과 식순에 따른다. 신랑과 신부가 전통 혼례복을 입고 입장하면 해금, 장구 등 삼현육각(국악의 악기편성법 중 하나) 연주와 축창(축하 노래)이 펼쳐진다.

이어 ▲신랑이 신붓집에 가서 신부 어머니에게 기러기를 주는 의식 ‘전안례’ ▲신랑과 신부가 맞절하는 ‘교배례’ ▲부부로 열심히 살아가겠다는 서약 ‘서천지례’ ▲신랑과 신부가 서로 술잔을 나누어 마시는 ‘근배례’ 등 전통혼례 의식을 치른다. 잔치의 흥을 돋우는 음악과 자세한 해설이 함께 제공돼 전통혼례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엔 청사초롱으로 신랑의 앞을 밝혀주는 역할인 ‘초롱동이’와 기러기를 들고 신랑과 함께 입장하는 ‘기럭아범’ 역할을 공개 모집으로 선정해 시민들이 직접 전통혼례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별도의 예약이나 관람료 없이 당일 방문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전통혼례 모습. 전주한벽문화관 홈페이지

◆양반가 혼례와 전통음식 한상차림…전주한벽문화관 ‘전주미식회’=전주 양반가의 전통혼례는 어떤 모습일까. 전북 전주의 전주한벽문화관 화명원에서 양반가의 혼례문화를 체험하는 ‘2024 전주미식회’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선 하객으로 전통혼례를 관람한 후, 고급스럽고 정갈한 전주의 혼례음식 한상차림까지 받아볼 수 있다.

한상차림은 전주의 대표 식재료로 만들어지며 전식·본식·후식으로 구성된다. ▲전식으로 전주이강주·편강 ▲본식으로 홍시죽·갈비탕·떡갈비·삼색전·잡채 ▲후식으로 국화차·약과·배정과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채식 메뉴만 따로 선택할 수도 있다. 

이번 ‘전주미식회’는 색다른 문화적 경험과 함께 전주 음식 문화의 정수를 맛볼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국인은 10월3일까지 티켓링크를 통해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고, 외국인은 크리에이트립을 통해 입장권을 구매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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