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폐광지 비전 ‘석탄경석‧핵심광물’…특별법 탄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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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 폐광지역의 석탄폐기물 '경석'이 산업적가치가 있는 물질로 주목받은 데 이어 텅스텐을 비롯한 핵심광물도 미래 산업 비전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 같은 폐광지역 자원들을 활용할 방안과 근거가 법률로 뒷받침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비전 속 도내 폐광지역의 석탄 경석과 핵심광물의 자원화와 산업화를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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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송기헌,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대표 발의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최근 강원 폐광지역의 석탄폐기물 ‘경석’이 산업적가치가 있는 물질로 주목받은 데 이어 텅스텐을 비롯한 핵심광물도 미래 산업 비전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 같은 폐광지역 자원들을 활용할 방안과 근거가 법률로 뒷받침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도내 폐광지역 중 한 곳인 태백시는 올해 들어 경석을 활용해 위축된 지역경제를 되살릴 방안을 마련 중이다. 강원도, 환경부, 행정안전부와 함께 '석탄경석 규제개선 업무협약'을 맺는 등 경석을 폐기물 기준에서 빼고, 산업에 활용할 기반을 조성했다.
석탄 경석은 채굴과정에서 섞여 나온 물질로, △관리주체 불분명 △경제적 활용법 부족 등으로 그간 폐기물로 취급됐지만, 최근 건축자재·세라믹으로 활용할 기술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태백과 삼척 주요 탄광주변에만 1900만여 톤의 경석이 적치돼 있다는 분석도 나온 상황이다.
또 같은 폐광지역인 영월군은 핵심광물로 지역산업 지도에 변화를 줄 복안을 마련 중이다. 특히 영월군이 내건 핵심광물은 상동읍의 텅스텐과 한반도면의 석회석 등인데, 그중 알몬티대한중석이 개발하는 상동광산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텅스텐 광산중 하나인데, 군이 추정한 텅스텐 매장량만 5280만 톤에 이른다. 이에 대해 군은 60년간 채굴이 가능한 규모인 데다, 약 60조 원 상당의 가치로 추산하며 지역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같은 비전 속 도내 폐광지역의 석탄 경석과 핵심광물의 자원화와 산업화를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원의 여야 국회의원인 국민의힘의 한기호 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 을)과 더불어민주당의 송기헌 의원(원주 을)이 최근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미래 산업 글로벌 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의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는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인데, 석탄경석을 자원화하고 핵심광물을 산업화시키는 방안이 과제로 담겼다. 개정안 세 가지 분야 중 한 분야로 미래 산업 글로벌 도시 비전을 구체화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관련 19개 입법과제 중 석탄경석과 핵심광물을 활용할 근거가 담긴 것이다.
석탄경석 자원화의 경우 △폐광지역 석탄경석 활용을 위한 국가와 지자체의 노력 △국유림 내 경석채취를 위한 산림청장 권한 위임 등의 내용이 있고, 핵심광물 산업화의 경우 △산림핵심광물 산업화를 위한 도지사 시책 수립과 지원 사업 추진 △국가의 행·재정적 지원 등에 대한 내용이 있다.
이번 개정안 발의에 대해 한기호 의원은 “이번 3차 개정안이 온전히 국회를 통과, 강원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발전을 견인할 특별법으로 자리를 잡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했고, 송기헌 의원도 “3차 개정을 이번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 실질적인 지방자치와 분권을 실현, 균형발전을 이끄는 강원특별자치도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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