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항로 민간 대형여객선 도입 ‘좌초’… 옹진군, 직접 건조 추진

강승훈 2024. 9. 2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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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이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오가는 선박의 직접 건조를 검토한다.

27일 옹진군에 따르면 한솔해운은 앞서 군과 협약을 체결하고 승용차 20대와 2.5t 트럭 2대 이상을 싣는 2000t급 차도선의 신규 건조를 벌였다.

군은 9차까지 이어진 공모에도 선사 모집에 실패하자 인천시와 함께 대형카페리선 직접 건조하는 방안을 시에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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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이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오가는 선박의 직접 건조를 검토한다. 해당 대형여객선 도입과 관련해 지난 7월부터 사업자로 선정돼 추진하던 한솔해운이 사업을 포기한 데 따른다. 백령·대청·소청도 주민들의 해상교통 불편을 서둘러 해소하고자 한다.

27일 옹진군에 따르면 한솔해운은 앞서 군과 협약을 체결하고 승용차 20대와 2.5t 트럭 2대 이상을 싣는 2000t급 차도선의 신규 건조를 벌였다. 2027년 상반기 운항 시작을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초쾌속카페리선 투입 구상은 선사가 중도에 손을 떼면서 또다시 차질이 빚어졌다. 
옹진군청 전경.
인천∼백령 항로는 앞서 하모니플라워호(2071t)가 운항해왔으나 지난해 3월 선령(25년) 만료로 면허를 반납하며 2022년 11월 뱃길이 끊겼다. 현재 코리아프라이드호(1600t)와 코리아프린세스호(534t)가 운항 중이지만, 선박 크기가 작고 차량을 실을 수 없다.

군은 9차까지 이어진 공모에도 선사 모집에 실패하자 인천시와 함께 대형카페리선 직접 건조하는 방안을 시에 건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건조비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재정투자에 따른 행정절차도 밟을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초쾌속카페리선 운항 단절로 주민들의 고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련 기관들과 적극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선박이 투입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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