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제피렐리 만난 변호사, 오페라 연출가로 변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가 집에서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레나 디 베로나의 작품을 한국에 가져오는 것과 전설적 연출가 프랑코 제피렐리(1923~2019)의 '투란도트'를 공연하는 게 저에겐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11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 축제'의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를 한국에 처음 선보이는 스테파노 트레스피디 축제 예술 부감독은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아레나 디 베로나 공연을 한국에서 함께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변호사였는데 제피렐리 만난 후 인생 바뀌어…제피렐리 연출판 ‘투란도트’ 한국에 소개해 기뻐”
'2024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10월 12∼19일 서울 잠실올림픽 체조경기장 KSPO DOME 공연
“내가 집에서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레나 디 베로나의 작품을 한국에 가져오는 것과 전설적 연출가 프랑코 제피렐리(1923~2019)의 ‘투란도트’를 공연하는 게 저에겐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트레스피디는 “‘투란도트’는 거장 제피렐리가 극장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라며 “아레나 디 베로나에선 다른 (연출가의) ‘투란도트’ 공연을 올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해서 제피렐리 판을 계속 공연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투란도트’를 그대로 한국에 가져오기 때문에 한국 관객들도 입이 벌어질 만큼 매력적이고 감동적인 공연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술총감독을 맡은 이소영 솔오페라단장은 “베로나에서 유학할 때 현지인들이 편안하게 오페라를 즐기는 것이 인상깊었다”며 “한국 관객들은 오페라에 대해 마음의 벽이 있는 편인데, 이 작품은 오페라를 대중화하고 저변을 확대하는 데 성공한 선례를 보여준 만큼 남녀노소 모두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여진은 “올해 6월 아레나 디 베로나 축제에서 ‘투란도트’로 데뷔하려다 갑자기 건강 문제로 출연하지 못해 정말 아쉬었다”며 “한국에서나마 아레나 디 베로나의 ‘투란도트’ 데뷔를 하게 돼 정말 감사하다. 완벽하게 연습한 만큼 멋진 공연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