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차승원·유해진 사로잡은 ‘허당매력’..“이등병 마인드 장착” (‘삼시세끼’)[종합]

박하영 2024. 9. 2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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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삼시세끼 Light’ 임영웅이 차승원, 유해진 옆에서 막내 보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7일 방송된 tvN 예능 ‘삼시세끼 Light’(연출 나영석, 장은정, 하무성, 하헌탁, 변수민)에서는 임영웅이 허당 가득 막내 일꾼으로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삼시세끼’의 첫 손님 임영웅이 등장했다. 양손 가득 세끼하우스에 입성한 그는 차승원, 유해진과 어색하게 인사를 나눈 뒤 방을 배정 받고 환복했다. 

임영웅이 준비한 선물은 수박과 화분, 단골집에서 포장한 삼겹살, 영화 ‘타짜’에 나온 술이었다. 특히 ‘타짜’ 속 술을 준비한 임영웅에 감동 받은 유해진은 “어디보자”라며 ‘타짜’ 속 고광렬로 변신해 화답했다.

그런 가운데 차승원은 “여기 오면 입구까지만 손님 대접해 주고 환복하면 끝”이라고 했고, 유해진도 “환복했으니까 이제 손님 아니다”라며 일꾼으로서 대할 것임을 암시했다. 이에 임영웅은 “마음의 준비 다 하고 왔다”라고 막내 일꾼으로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유해진은 “손님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첫만남부터 지금까지 말을 편하게 놓지 못했다. 일을 시킬 때도 계속 존댓말을 사용하는 유해진에 나영석 PD는 “왜 쉽게 말을 못 놓냐”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유해진은 “어려워 일꾼이”라고 했고, 임영웅은 “편하게 해달라”라고 말했다.

이후 임영웅은 어색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유해진에게 “군대 포천에서 나오셨냐”라고 묻는가 하면 “연천 전곡에 어릴 때 살았었다. 원래 고향은 포천”이라며 공감대 형성을 시도했다. 그러자 유해진은 “평소에 뭐 하냐”라고 물었고, 임영웅은”운동 좋아해서 운동을 한다. 축구도 하고, 헬스도 하고 러닝도 뛴다”라고 답했다. 이때 러닝이라는 공통점이 발견되자 유해진은 “나랑 똑같다”라고 관심을 보였고, 임영웅은 “밖에 나와서 한다. 사람 많은데 뛰면서, 인사하면서 뛰면 재밌더라”라고 전했다.

그 말에 유해진은 “이런 곳에 와서 뛰면 좋은 게 동네를 둘러보는데 여기 참 좋다”라고 했고, 임영웅은 “저도 사실 어제 와서 여기 몰래 한번 쓱 걸어갔다. 막 여기서 뭐 하고 계시더라”라고 고백해 차승원과 유해진을 놀라게 했다. 알고보니 전날 밤, 임영웅은 두 사라 몰래 코앞까지 답사하러 왔던 것.   

멀리서 둘러보고 갔던 임영웅은 “스윽 걸어가는데 여기서 뭐 하고 계시더라. 혹시나 저를 알아보시면 오늘부터 들어가서 해야겠다 농담도 했었다”라며 “너무 긴장돼서 소주 한잔하고 들어가야 하나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이등병 마인드 장착하고 왔으니까 편하게 시켜주시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일꾼 모드 장착한 임영웅에게 가장 먼저 주어진 일은 마늘 까기였다. 처음 해보는 마늘 손질에 버벅거리는 임영웅. 이를 본 차승원은 “아 영웅아 그거 괜찮은데 일단 담가놔야 해. 다 그냥 무조건 대충한 다음에 담가놔”라고 조언했다. 이때 가만히 지켜보던 유해진은 “그거는 줘 내가 해줄게”라며 직접 나섰고, 나영석은 “이거 과보호 아니냐”라고 황당해했다. 이에 차승원은 “그게 아니라 답답해서 그렇잖아”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설비부 유해진을 돕기 위해 톱질에 도전한 임영웅은 “톱질 자신 있다. 군대에서도 많이 했고, 어릴 때부터 가구 공장에서 일했다. 학창 시절 방학 떄마다 가구 공장에서 아르바이트했다”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해진의 기대와 달리, 임영웅은 “이게 당길 때 톱질 되는 거 아니냐? 각이 안 나오는데”라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삐둘삐둘한 결과물을 완성했다. 이에 유해진은 “임! 상당히 삐둘어”라고 했고, 임영웅은 “아 자신있게 했는데”라며 머쓱하게 웃어 보였다.

점심 메뉴는 부추전, 수육 등 잔치 코스 요리였다.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임영웅은 배우인 차승원, 유해진에게 “영화 가장 오래 찍으면 얼마나 걸리냐”라고 물었다. 유해진은 준비까지 1년이 걸린다고 답하며 “큰 액션을 혼자 해내야 할 때 있잖아. 그때가 제일 외롭단 애기를 했었다. 근데 어떤 가수가 그러더라. 무대 시작 직전, 마이크 넘겨 받을 때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책임을 져야하니까 외롭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공감한 임영웅은 “막상 또 (공연에) 들어가면 연습한 대로 흘러가니까”라며 “(상암 콘서트처럼) 짧게 하는 공연들은 아쉽더라. 전국 투어나 이런 공연은 계속하면서 경험치가 쌓이는데, 이렇게 한두 번 하는 공연은 ‘했나?’ 싶고, (상대적으로) 허무하고, 아쉽기도 하다”라고 고백했다.

또 임영웅은 평소에 뭐하냐고 묻는 두 사람에 “저는 노래 연습하고 같이 작업하는 친구들이랑 모여서 곡도 쓴다. 그 외 시간엔 운동 많이 한다. 거의 매일 한다. 요즘에 축구도 선수 출신들이랑 하다보니 따라가려면 체력 관리가 필수다. 그래서 선수 트레이닝 받고 있다. 안하면 못 따라간다”라며 축구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러닝 포함하면 하루에 두세 시간씩 운동한다고.

이후 세 사람은 감자밭으로 향했다. 2시간 동안 120kg 넘게 수확했고, 각자 방에서 휴식을 취했다. 고된 노동 탓에 임영웅은 기절까지 한 상황. 차승원과 유해진은 고생한 임영웅을 뒤로하고 저녁 준비를 위해 움직였다. 곧이어 임영웅도 일어나자 차승원은 “개운한 김에 애호박 좀 가져와”라고 지시해 웃음을 안겼다.

차승원은 임영웅이 사 온 고기로 만든 제육볶음과 된장찌개를 준비했다. 저녁 식사를 마친 유해진은 “음색이 타고난 거냐. 노래를 배워서 익힌 거야? 아니면 터득이 된 거야”라고 궁금해했다. 임영웅은 “음색은 아무래도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보니 타고난 것 같다”라며 “기본기는 배우지만 그 이후로 다 각자의 실력이라고 보는데 저는 되게 연습을 많이 했다. 연구도 많이 했고, 저는 따라하는 걸 좋아해서 이 사람, 저 사람, 외국사람 등 따라하다보니까 제 것이 만들어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다음날, 임영웅은 전날 약속한 대로 아침에 유해진과 함께 러닝을 하며 상쾌한 하루를 시작했다. 그 시각, 차승원은 아침 메뉴로 김치찌개, 눌은밥, 달걀프라이를 준비 했다. 이때 차승원은 첫날 고추장 찌개에 김치를 넣었던 유해진을 떠올리며 “김치찌개에 고추장을 넣으면 진짜 웃기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mint1023/@osen.co.kr

[사진] ‘삼시세끼 Light’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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