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엑세스]美성장 의구심 vs 정책전환 힘겨루기,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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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다 미트라 BNY 아시아 매크로 투자전략 헤드]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인지 여부는 최근 시장에서 뜨거운 논쟁거리 중 하나다.
이를 감안하면 완전히 낙관적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시장에서 양극화된 논쟁에서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입장을 지지하는 것에는 3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다.
다만 이러한 긍정적인 요인들이 있음에도 성장 둔화와 연준의 향후 정책 변동 시기와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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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다 미트라 BNY 아시아 매크로 투자전략 헤드]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인지 여부는 최근 시장에서 뜨거운 논쟁거리 중 하나다. 이를 두고 여러 관점이 엇갈리면서 시장에는 상당한 변동성이 발생하기도 했다. 7월 중순 이후 미국 고용 둔화에 대한 우려,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유출 리스크, 그리고 과도하게 높아진 주식 밸류에이션 부담 등으로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에서 하락했다.
이후 지수는 지난 7월 16일에 기록했던 고점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된 정책 기조와 여러 연준 관계자의 확신에도 시장은 여전히 완전히 의구심을 떨쳐버리지는 못한 상황이다.
우리는 여전히 연착륙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현재 상황이 더 좋지 않은 방향으로 전개될만한 리스크가 커진 것도 사실이다. 이를 감안하면 완전히 낙관적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시장에서 양극화된 논쟁에서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입장을 지지하는 것에는 3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다.
첫째, 연착륙의 가능성은 실제로 상당히 높다. 기업 마진은 역사적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의 감소보다 빠르게 단위 인건비가 하락해 직원 한 명당 창출하는 수익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는 수익이 갑작스럽게 또는 대규모로 감소할 가능성도 제한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노동 시장이 둔화하더라도 고용 공백과 실업률의 비율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완화하면서 근로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맞는 조정된 합리적인 실질 임금 인상률을 확보할 수 있다.
둘째, 경기 침체가 발생하더라도 그 충격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개인과 기업의 재무 건전성이 과거보다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가계 부채와 기업 레버리지는 2000년대 초중반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완화했고 가계 주택 자산도 증가했다. 은행의 자본 비율도 양호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게다가 전반적인 민간 부채는 만기가 길어지고 고정금리로 계약된 경우가 많아 지금까지 차입 비용 상승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했듯이 현재 미 연준이 내릴 수 있는 금리의 여지가 크다. 명목 금리와 실질 금리 간의 격차는 거의 20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이었는데, 금리 인하는 통화 정책을 더 완화할 수 있는 정책적 공간을 제공한다. 시장의 심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카드가 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긍정적인 요인들이 있음에도 성장 둔화와 연준의 향후 정책 변동 시기와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응해 당사는 2024년 중순부터 미국 국채 비중을 전략적으로 높였고 선진국 및 글로벌 국채의 추가 매수를 단행하고 있다. 확실한 수익률을 제공하는 채권과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듀레이션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좋은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
실제 7월 16일 이후 글로벌 채권과 미국 채권은 약 3~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에게는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면서 주식에 투자하는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자신만의 적절한 헤지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된다.
<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BNY 인베스트먼트 그룹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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