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출하량 30% 애호박 주산지 청주서 국내 첫 '뿌리혹병' 발견

박재원 기자 2024. 9. 2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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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충북 청주 대표 작물인 애호박에서 처음 '뿌리혹병'이 발견됐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역 농가 애호박 재배포장 과정에서 뿌리혹병의 피해양상과 원인균을 국내 처음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이 병원균에 의한 뿌리혹병은 배, 사과, 장미 등에 주로 발생했지만 애호박 등 박과류 작물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농기센터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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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과류 작물 발병 처음…원인균 최초 보고
방제 약제 없어 농촌진흥청에 등록 요청
뿌리혹병 감염된 애호박 뿌리.(청주시제공)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전국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충북 청주 대표 작물인 애호박에서 처음 '뿌리혹병'이 발견됐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역 농가 애호박 재배포장 과정에서 뿌리혹병의 피해양상과 원인균을 국내 처음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초 재배를 마치고 뽑아 낸 애호박 뿌리에서 다양한 혹이 발생했다는 농가 민원을 접수한 농기센터는 분리 동정 검사에서 '아그로박테리움 튜미파시언스'(Agrobacterium Tumefaciens) 병원균을 발견했다.

그동안 이 병원균에 의한 뿌리혹병은 배, 사과, 장미 등에 주로 발생했지만 애호박 등 박과류 작물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농기센터는 설명했다. 뿌리혹병에 감염되면 재배기간이 늘어날수록 혹 크기가 커지면서 심한 경우 잔뿌리 전체가 변형돼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수 있다.

전염성이 있어 빠른 방제가 필요하지만 현재 등록된 약제가 없어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농기센터는 연구결과를 농촌진흥청에 전달해 방제 약제 등록을 요청할 계획이다. 애호박 발병 사실과 원인균 연구결과도 10월 한국식물병리학회에서 보고할 예정이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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