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팀들과 대결, 좋은 성장의 기회" 韓축구 미래들, 유럽·일본·중국 만난다... K리그 유스컵 개막

인천=이원희 기자 2024. 9. 2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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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인천=이원희 기자]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4에 참가하는 K리그 유스팀 감독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 축구 미래들이 특별하고 소중한 기회를 잡았다. 평소 만나기 힘든 해외팀들과 대결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K리그 유스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진행되는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4'가 개막을 알렸다. 9월28일부터 10월4일까지 국내외 등 총 12팀이 참가해 경쟁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17세 이하(U-17) 선수들이 참가하고 국내 6개팀으로는 FC서울, 수원삼성, 전북현대, 부산아이파크, 인천유나이티드, 인천 부평고가 출전한다. 또 레알 소시에다드, RCD에스파뇰(이상 스페인), 아우크스부르크(독일), 에버턴(잉글랜드) 등 유럽 4팀, 가시와 레이솔(일본), 산둥 타이산(중국) 등 아시아 2팀도 참가한다.

K리그 유스팀 감독들은 27일 인천 중구 제물량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4 미디어데이를 통해 대회와 참가하는 목표와 포부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해외 팀들과 대결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확인하고, 선수들이 더 많은 경험을 쌓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FC서울, 수원삼성, 전북현대, 인천유나이티드, 부평고는 지난 해 초대 대회에 참가해 이를 잘 알고 있다. 백승주 수원 감독은 "대회에 초대 받게 돼 영광이다. 지난 해 1회 대회에 참가했을 때도 좋은 기회였다. 해외에서 좋은 팀들을 초청, 선수들이 좋은 팀들과 대결, 선진축구를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수원의 경우 중학교 선수들도 참가할 예정이다.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재영 인천 감독은 "지난 해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좋은 추억을 쌓았고, 또 경험을 쌓으며 성장했다. 올해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윤시호 서울 감독은 "서울 유스 시스테믄 다른 팀과 차별이 있다고 생각한다. 유럽 팀들과 아시아에 있는 일본, 중국 팀들을 상대로 어떻게 하고 있고, 앞으로 성장해야할지 이번 대회를 통해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광현 전북 감독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대회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지난 해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올해도 유능한 팀들과 대결하고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부평고의 서기복 감독은 "국내에 좋은 팀들과 함께 대회에 나서 무한한 영광이다. 승패를 떠나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해서 도전해보겠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 처음 참가하는 최강희 부산 감독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다. 신체적으로 다른 선수들을 만난다. 문화도 마찬가지고 플레이스타일도 다르다. 선수들이 성장하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4 포스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번 대회 조 편성은 A조, B조로 나뉜다. A조에서는 레알 소시에다드, 아우크스부르크, 가시와 레이솔, 수원삼성, 부산아이파크, 인천유나이티드가 경쟁한다. B조는 RCD에스파뇰, 에버턴, 산둥 타이산, FC서울, 전북현대, 인천 부평고가 함께 묶였다. 팀 당 5경기를 치르고 각 조 1위 팀이 결승전에서 맞붙는 방식이다.

서울과 부산은 2023시즌 K리그 우수 유소년 클럽상 1~4위 자격으로, 인천은 인천 지역 연고 K리그 산하 유소년 팀, 인천 부평고는 2024년 인천광역시축구협회 주최 지역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한다.

백승주 수원 감독은 해외 팀들과 대결에 대해 "한국 팀들을 상대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데이터를 모았다. 해외팀들을 상대로는 활용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잉글랜드 팀들과 대결을 기대했다. 백승주 감독은 "지난 해 울버햄튼과 경기를 했는데 좋은 하이프레시을 경기 끝날 때까지 했다. 볼을 가지는 축구를 원하다보니 상대가 좋은 피지컬과 스피드로 하이프레싱을 했을 때 풀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아우크스부르크와 대결이 기대된다는 최재영 인천 감독은 "대회 일정이 타이트하다 보니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다. 국제 경쟁력을 갖췄는지 성장과 함께 자신감을 가지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윤시호 서울 감독은 "좋은 해외 팀드를 상대로 어떻게 시스템을 실행하는지 비교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은 스페인팀들과 대결을 기대했다.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4 대진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강희 부산 감독은 "국내팀들과 리그와 대회를 하며 훈련했던 플레이 스타일, 경기 모델 등이 잘 됐는지, 부족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는 스페인과 영국, 일본, 중국이 있다. 이런 팀들과 경기하면서 가고자 하는 방향이 얼마나 통할지, 어떤 부분에서 부족함이 있는지 발견하는 뜻깊은 대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이광현 전북 감독은 "해외 팀들과 경기를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심리적인 부분이 중요하다. 최근 네덜란드 국제 대회에 다녀왔는데, 해외팀들과 대결하면 압박과 피지컬 부분에서 자기 경기력을 유지하고,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는 부분이 요구된다. 해외팀들과 경기했을 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선수들과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기복 부평고 감독은 "부평고는 학업 팀으로서 좋은 팀들과 경기하는 상황이 많지 않다. 한 단계 발전하는 대회다. 아이들이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해서 얼마만큼 성장하는지 보고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백승주 수원삼성 U18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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