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공무원 피의자 1만명 넘었다···검찰 송치53%·지능범죄 23%

2024. 9. 2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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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찰 수사를 받은 공무원이 1만여명이 넘었다.

 28일 경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에 입건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피의자는 1만1380명으로 집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공무원인 만큼 업무상 관련성이 있는 지능범죄로 수사받은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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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DB)



지난해 경찰 수사를 받은 공무원이 1만여명이 넘었다. 그 중 절반가량이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돼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에 입건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피의자는 1만138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6024명(52.9%)은 검찰에 송치됐다. 나머지 5345명(47.0%)은 불송치, 11명(0.1%)은 참고인중지(수사중지) 처분을 받았다.

작년 구속된 공무원 피의자는 47명(0.4%)이다.

피의자 소속 기관별로 살펴보면 도 공무원이 2424명(21.3%)으로 가장 많았고, 교육부 2047명(18.0%), 경찰청 1760명(15.5%), 소방청 664명(5.8%), 광역시 공무원 644명(5.7%) 순으로 나타났다. 

피의자 규모는 기관의 크기와 비교하면 대부분  1% 안팎 수준이었다.

도 공무원(현원 17만5108명)의 현원 대비 피의자 비율은 1.4%, 교육부(37만6082명)는 0.5%, 경찰청(13만9810명) 1.3%, 소방청(6만6337명) 1.0%, 광역시(6만5475명) 1.0% 수준이었다.

현원 대비 피의자 비율이 높은 곳은 국방부 2.7%(1154명 중 31명), 국회 2.5%(4838명 중 121명), 법무부 1.6% (2만4216명 중 376명) 등이다.

범죄 종류별로 보면 직무유기(646명), 직권남용(699명) 등 지능범죄 피의자가 2665명(23.4%)으로 가장 많았다.

교통범죄 피의자가 2375명(20.9%)으로 그 뒤를 이었고, 폭력범죄 1726명(15.2%), 강력범죄 422명(3.7%), 절도범죄 337명(3.0%) 등 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공무원인 만큼 업무상 관련성이 있는 지능범죄로 수사받은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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