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경기 남았다' 김도영 국내 최초 40-40은 어디서 나올까 '부산이냐 광주냐'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이제 부산이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국내 타자 최초 신기록은 작성될 수 있을까.
김도영은 2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오늘내일 하나만 치면 다음 주 마지막 홈 경기가 열리는 광주에서 하늘이 도와주시지 않을까 싶다. 못 하면 39개, 하면 40개로 본다"면서 "개인적으로는 국내 투수들보다는 외국인 에이스 투수들을 만나는 게 더 낫다고 본다. 외국인 투수들이 상대 기록 달성과 상관 없이 비교적 더 공격적으로 공을 던진다. 그러면 오히려 김도영도 홈런 확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대전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1회 2루 땅볼, 3회 중견수 뜬공, 6회 3루수 땅볼, 8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올 시즌 김도영은 국내 타자 중에서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향해 가고 있다.
4월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10번째 아치를 쏘아 올리며 KBO 리그 최초 월간 10-10을 달성한 김도영은 6월 23일 광주 한화전에서 통산 5번째 전반기 20-20을 달성했다.
이어 8월 15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는 통산 9번째로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20세 10개월 13일의 나이로 111경기만에 달성한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30-30 이었다.
이제 그가 향하는 대기록은 40홈런-40도루다.
김도영은 지난 2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출전해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시즌 38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시즌 40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제 남은 것은 홈런 2개뿐이다. KBO리그 유일한 시즌 40홈런-40도루 달성자는 2015년 당시 NC 다이노스 소속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다.
김도영이 달성한다면 국내 타자 중 유일한 40-40 달성자가 된다.
김도영은 지난 24일 광주 삼성전과 2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리드오프로 출격해 홈런을 노렸지만 나오지 않았다. 하루 쉬고 나선 27일 대전 한화전에서 침묵했다.
이제 28일 부산 롯데전, 30일 광주 NC전 2경기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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