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코치가 통역까지?’ 우리은행에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풍경, 당사자들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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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적인 부분을 더 상세하게 알려줄 수 있다" WKBL은 다가오는 시즌부터 아시아 쿼터제를 시행하게 됐다.
이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생활인 통역은 이제는 많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웃음) 워낙 인터넷이 발달해서 자기들이 알아서 잘한다. 국내 선수들도 스마트 폰으로 번역을 해줄 수 있다. 그렇기에 농구적인 부분에 집중했다"라고 말한 후 "만약에 그냥 일반인 통역을 구하면 농구부터 배워야 한다. 하지만 농구를 아는 사람이 통역을 하면 훨씬 편해진다. 그 중에서도 전주원 코치는 내 농구를 잘 안다. (웃음) 농구적으로 최적화됐다. 또, 우리은행도 잘 아는 사람이다. 지금까지는 너무나도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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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적인 부분을 더 상세하게 알려줄 수 있다”
WKBL은 다가오는 시즌부터 아시아 쿼터제를 시행하게 됐다. 6순위를 얻은 아산 우리은행은 미야사카 모모나(163cm, G)를 선택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니가타 BB 소속으로 뛰었고, 2022~2023시즌에는 샹송에서 뛰었다. 2023~2024시즌에는 야마나시 선수로 활약했다. 거기에 2라운드 1순위로는 스나가와 나츠키(162cm, G)를 지명했다.
일본인 선수들이 오는 만큼 일본어 통역이 필요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새로운 통역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에게 통역 역할까지 부여했다.
이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생활인 통역은 이제는 많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웃음) 워낙 인터넷이 발달해서 자기들이 알아서 잘한다. 국내 선수들도 스마트 폰으로 번역을 해줄 수 있다. 그렇기에 농구적인 부분에 집중했다”라고 말한 후 “만약에 그냥 일반인 통역을 구하면 농구부터 배워야 한다. 하지만 농구를 아는 사람이 통역을 하면 훨씬 편해진다. 그 중에서도 전주원 코치는 내 농구를 잘 안다. (웃음) 농구적으로 최적화됐다. 또, 우리은행도 잘 아는 사람이다. 지금까지는 너무나도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 코치는 WKBL 그리고 여자 농구의 레전드 선수 출신이다.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과 코치 경험도 풍부한 인물. 지난 2021~2022시즌부터 우리은행에 합류해위 감독을 보좌하고 있다.
통역을 겸임하고 있는 전 코치는 “과거 백화점을 다니면서 일본어를 배웠다. (웃음) 그냥 기본적인 부분만 할 줄 안다”라며 일본어를 배우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러나 전 코치의 말과 다르게 일본인 선수들은 전 코치의 통역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나츠키는 “코치님이 통역을 너무나도 잘해주신다. 특히 농구적으로 내가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주신다. 무엇보다도 농구를 잘 아시는 분이어서 감독님이 말씀하지 않은 부분까지 다 말씀해주신다. 그런 부분이 너무나도 좋다. 지금까지 소통하는데 여러움이 하나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 코치는 “내가 선수들에게 고맙다. (웃음) 내 통역이 잘못되도 선수들이 알아서 잘 이해하는 것 같다”라고 반응했다.
한편, 전 코치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과 함께 우리은행을 이끌어야 하는 인물이다. 기존의 코치직만 해도 바쁠 터. 이를 언급하자 전 코치는 “통역을 해보니 할 게 너무 많다. 일본 선수들과 병원도 가야 하고, 은행도 가야 하고, 통역도 해줘야 한다. 생활에서는 알아서 지내지만, 그래도 바쁘다”라고 말했다.
그 후에 웃으며 “그래서 요즘은 통역에만 집중하고 있다. (웃음) 나머지는 임영희 코치가 알아서 하고 있다. 정말로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전 코치는 “그래도 내가 통역을 하니 장점은 확실한 것 같다. 농구적으로 이야기해줄 수 있다. 감독님의 생각을 내가 잘 안다고 생각한다. 나는 바쁘지만, 팀적으로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웃음) 또, 고맙게도 일본 선수들이 생활에서는 알아서 잘 지낸다. 우리은행 선수들도 많이 도와준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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