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배터리 내재화' 추진…원가경쟁력 높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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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전기차 업계가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이 배터리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이 때문에 현대차그룹도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내재화에 나서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맞기 전에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이 이처럼 배터리 내재화에 직접 나서는 이유는 전기차 시대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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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원가 40% 차지하는 배터리 내재화 계획
가격경쟁력 쉽고, 생산 효율도 더 높아져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전 세계 전기차 업계가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이 배터리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배터리 업계는 현재 캐즘이 1~2년은 더 지속될 것으로 보는데, 그래도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자동차 패러다임 전환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현대차그룹도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내재화에 나서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맞기 전에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경기도 안성 인근에 배터리 연구개발(R&D) 시설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초기 투자 금액은 수천 억원 규모로, 1차 완공 시점은 2027년으로 알려졌다. 안성 배터리 연구개발 시설은 남양, 마북, 의왕과 함께 현대차그룹의 4대 R&D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현대차그룹은 자체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연구하고 제작할 예정이다.
이는 지금까지 LG에너지솔루션이나 SK온 등 외부 업체에서 배터리를 조달해온 것과 아예 다른 것으로, 중국의 BYD처럼 차 안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현대차그룹이 직접 만들겠다는 의미다.
현대차그룹이 이처럼 배터리 내재화에 직접 나서는 이유는 전기차 시대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원가의 40%를 배터리가 차지한다.
이 때문에 현대차그룹이 배터리 내재화에 성공하면 무엇보다 전기차 가격을 낮출 여지가 생긴다. 실제 판매 대수 기준 세계 전기차 1위 업체인 BYD는 대부분 배터리를 자체 조달해 막강한 원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배터리 내재화는 전기차와의 통합 개발을 가능케 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고, 나아가 배터리 성능 개선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배터리 업계에선 현대차가 이미 상당 수준의 배터리 R&D 역량을 갖춘 것으로 본다.
현대차그룹은 의왕과 마북 연구소를 중심으로 10년 이상 배터리를 연구해 왔고, 현대차는 지난해 7월 서울대에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해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연구시설 확충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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