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미국배당 인기 계속된다...새ETF 차별점은?

[신상ETF]SOL미국배당미국채혼합50, 히어로즈25-09 회사채(AA-이상)액티브, TIGER미국AI반도체 팹리스, RISE 미국배당100 데일리고정커버드콜

신규 상장 ETF 주요 내용/그래픽=윤선정

지난주 미국 AI(인공지능) 관련주, 미국 배당주 관련 ETF(상장지수펀드)가 새로 상장됐다. 각각 성장성이 높은 AI 반도체 관련해 팹리스에 집중된 ETF와 미국배당주를 중심으로 미국채, 커버드콜 전략을 혼합한 ETF들이 출시된 것.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투자자산 가운데 선택권이 늘어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SOL 미국배당미국채혼합50, TIGER 미국AI반도체팹리스, 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히어로즈25-09 회사채(AA-이상)액티브 등 ETF가 24일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TIGER 글로벌AI인프라액티브, KOSEF 글로벌전력FRID인프라, TIGER 미국AI빅테크10, PLUS 글로벌AI인프라, BNK 온디바이스 AI, KOSEF K-반도체북미공급망, RISE 미국AI밸류체인TOP3Plus,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SOL 미국AI전력인프라. KODEX AI전력핵심설비,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KoAct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등 최근 3달 사이 10개 넘는 AI·반도체 ETF가 상장할 만큼 AI·반도체는 주식시장의 핫한 화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TIGER 미국 AI반도체팹리스 ETF는 생산 부담에서 벗어나 설계에 집중하면서 혁신적인 기술개발로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팹리스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ETF다. 기존의 수많은 AI, 반도체 ETF와 비교해 빠르게 변화하는 AI시장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성장 기대감이 큰 팹리스 기업을 중심을 투자한다는 차별점이 부각된다.

팹리스 기업의 경우 생산 공정에 대한 막대한 Capex(설비투자) 지출이 필요하지 않아 기술개발에 집중 투자가 가능하고, 전문 파운드리의 최신 제조기술과 프로세스를 활용해 기술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TIGER 미국AI반도체팹리스에 편입된 주요 종목들을 살펴보면 엔비디아, 퀄컴, 브로드컴, AMD 등이다.

SOL 미국배당미국채혼합50, RISE 미국배당100데일리커버드콜은 ETF 투자자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고배당주를 중심으로 미국채 10년물 지수, 커버드콜 포지션을 함께 반영한 ETF 등이다. 미국 고배당주의 경우 장기간, 연평균 3% 안팎의 배당성장을 나타내는 '베스트셀러' ETF 투자자산이다.

SOL 미국배당미국채혼합50은 미국의 다우존스 배당지수와 10년만기 미 국채를 각각 50%씩 혼합해 구성하는 ETF로 매월 15일이 분배금 지급기준일인 월 배당 상품이다. 주로 월초에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배당 상품과 조합했을 경우 월 2회 배당 수취가 가능하다. 총 보수는 0.15%이다.

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은 미국배당100 지수에 90% 참여를 추구하면서 단기 콜옵션을 활용한 데일리커버드콜 전략으로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추구한다. 미국배당주의 경우 미국 증시에 상장된 보통주 가운데 시총 상위 2500종목에 포함되고, 3개월 기준 100만달러 이상의 일 평균 거래 대금 조건을 충족시키면서 10년 이상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2.5% 이상의 12개월 배당수익률을 기록 중이며 5년 평균 DPS 성장률은 3%를 상회하는 종목 중 상위 100개 종목을 기준으로 편입한다. 커버드콜 포지션에는 SPY ETF(S&P500 추종)의 콜 옵션이 활용된다. 만기가 짧을수록 시간가치 감소 폭이 크기 때문에, 콜 옵션 매도자의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프리미엄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히어로즈 25-09 회사채(AA-이상) 액티브는 2025년 9월을 만기로 하는 우량 회사채를 담는 만기매칭형 채권 ETF다. 비교지수인 'KIS 2509 만기형 크레딧 종합채권 지수(AA-이 상)'은 발행잔액 500억원 이상, 신용등급 AA- 이상의 특수채, 은행채, 기타금융채, 회사채 379종목을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편입한다. 비교지수의 정기변경은 일별 리밸린싱을 통해 반영된다. 총 보수는 0.15%이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