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하이브와 소송비만 '23억'…"집 팔아야, XX 이겨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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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경영권을 놓고 모회사 하이브와 법적 다툼 중인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소송비로만 23억원을 썼다"고 밝혔다.
민 전 대표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행사에서 "소송비 때문에 집을 팔아야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전 대표는 "저는 (집을 팔 수 있는 게) 감사했다.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걸 위해 집을 갖고 있었나라는 생각도 했다. 돈이 없었으면 못 싸우지 않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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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경영권을 놓고 모회사 하이브와 법적 다툼 중인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소송비로만 23억원을 썼다"고 밝혔다.
민 전 대표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행사에서 "소송비 때문에 집을 팔아야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전 대표는 국내 빅5 로펌인 세종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해 대응하고 있다.
민 전 대표는 "저는 (집을 팔 수 있는 게) 감사했다.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걸 위해 집을 갖고 있었나라는 생각도 했다. 돈이 없었으면 못 싸우지 않나"고 말했다.
이어 "패고 싶고 발로 뻥뻥차고 싶은데, 그럼 나도 소송을 해야 되는데. 돈 없으면 소송 못한다. 대응도 못한다"며 "남편과 자식이 없는 것에도 정말 감사했고, 부모님 역시 잘 살고 계셔서 감사했다"고 강조했다.
민 전 대표는 욕설을 섞어가며 승소를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XX, 이겨야겠다. 이런 싸움을 못하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누가 처맞아줘야, 밀릴 때까지 밀어 나야 뭐가 바뀐다. 버텨볼 만큼 버틸 것"이라며 "제가 이길 거다. 저는 죄가 없다. 없는 죄를 만들 수가 없다"고 했다.
자신이 뉴진스와 함께 어도어 탈출을 기획했다는 하이브 측 주장에 대해서는 "내가 회사(어도어)를 나간다고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나와 결을 같이 하는 우리 (뉴진스) 멤버들도 억울할 것이다. 한 번도 회사를 나간다고 한 적이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여러분 이거 희대의 사건이다. 내가 다큐멘터리를 꼭 찍을 거다. 이 모든 과정을 다 밝힐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도어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민 전 대표를 대표이사에서 해임했다. 민 전 대표의 빈 자리에는 인사관리(HR) 전문가인 김주영 사내이사를 선임했다.
어도어 측은 이와 관련, 조직 내 제작과 경영 분리 원칙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 전 대표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도 사내이사직은 그대로,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민 전 대표는 해당 인사가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이뤄진 '일방적 해임 결의'라고 주장하며 향후 논의를 거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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