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미 남동부 강타..."최소 40명 사망"
[앵커]
초대형 허리케인이 미국 남동부를 강타해 적어도 40여 명이 숨지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약 4백만 가구가 정전됐는데 주민들은 허리케인이 휩쓸고 지나가는 동안 어둠 속에서 공포의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고 시속 225km의 강풍.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순식간에 마을을 초토화 시킵니다.
전체 5등급 가운데 두 번째로 위력이 강한 허리케인 헐린이 미국 플로리다에 상륙했습니다.
[마이클 프레슬리 보빗 / 미 플로리다 시더키 주민 : 하느님 맙소사…이럴 수가…모두 기도해 주세요]
[마이클 프레슬리 바빗 / 플로리다 시더키 주민 : 어머니 집으로 가려고 하는데 물이 목까지 차올랐습니다. 더 이상 앞으로 갈 수가 없네요.]
미국 남동부 일대를 강타한 허리케인으로 수십 명이 숨지는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일부 지역은 산사태와 함께 강이 범람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스펜서 테이트 앤드류 / 미 노스캐롤라이나 애쉬빌 주민 : 1960년 이후 이렇게 심한 피해는 처음이란 기사를 봤는데 저도 이런 경우는 처음 봅니다. 강한 폭풍이 오면 마을이 물에 잠기곤 했지만 이렇지는 않았어요.]
집과 건물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해 곳곳에서 전봇대가 쓰러졌습니다.
이 때문에 적어도 400만 가구가 정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라이언 켐프 / 미 조지아 주지사 : 돌발적인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특히 조지아 주 북부에서 앞으로 24시간에서 48시간 동안 수위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외출할 경우 날씨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열대성 태풍으로 세력은 약해졌지만 헐린은 주말까지 이 지역에 계속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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