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실화? 오타니가 밟은 '흙' 수십만 원에 공식 판매, 게다가 매진 임박이라니...'인기 대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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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초월이다.
세계 최초 '50-50'을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공식 굿즈로 타석에서 밟았던 흙이 고가에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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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상상 초월이다. 세계 최초 '50-50'을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공식 굿즈로 타석에서 밟았던 흙이 고가에 판매 중이다. 심지어 매진이 임박했다.
미국 매체 ESPN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오타니의 첫 시즌을 기념하기 위해 다저스타디움의 흙을 판매하기로 했다. 명칭은 'SHOHEI OHTANI GAME USED DIRT'(오타니가 타석에 섰던 흙)이다. 팬들은 개막전 당일과 4월 22일, 두 경기에서 오타니가 타석에서 밟았던 흙을 구매할 수 있다. 개막전 흙은 99달러(약 13만 원), 4월 22일 흙은 약 149달러(약 19만 5천 원)"라고 조명했다.
ESPN에 따르면 다저스는 정규시즌 마지막 홈 6경기를 앞둔 9월 2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두 개의 표본을 50개씩 판매하기 시작했다. 25일 기준으로 4월 22일 흙은 하나 밖에 남지 않았고, 개막전 흙도 거의 다 팔린 상태였다.
홈 개막전은 오타니가 다저스 이적 후 홈에서 치른 첫 경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좀 더 가치를 높게 평가받은 4월 22일 경기는 오타니가 뉴욕 메츠 상대로 빅리그 통산 176번째 홈런을 때린 날이다. 이날 오타니는 기존 일본인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 홈런을 기록했던 마쓰이 히데키(175홈런)를 제치고 역대 1위로 올라섰다.
의미를 부여하면 나름의 가치가 생길 순 있겠지만, 그럼에도 단순히 '흙'이 수십만 원에 거래되는 현상을 이성적으로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에 대해 다저스 전문 사이트 '다저스 네이션'은 오타니라서 가능한 현상이라고 정의했다. '다저스 네이션'은 "흙을 수집한다고 비웃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제 오타니 기념품을 과대평가하는 건 점점 더 어려운 일이 되고 있다"고 설명한 뒤 50-50 홈런볼 사건을 예시로 들었다.
50-50 홈런볼은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오타니가 세계 최초 '50-50'을 달성할 때 관중석에 떨어진 50번째 홈런볼을 지칭한다. 당시 홈런볼을 획득한 크리스 벨란스키는 구단이 제시한 30만 달러(약 4억 원)를 거절한 뒤, 경매 사이트 '골딘'에 최소 입찰가 50만 달러(약 6억 5천만 원)로 경매를 의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2022년 애런 저지의 62호 홈런볼이 150만 달러(약 19억 6천만 원)에 낙찰된 사례를 고려하면 오타니의 50-50 홈런볼도 상당한 고가에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오타니의 홈런볼은 소유권을 놓고 법적 분쟁이 발생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운 상태다. 그만큼 오타니의 스타성이 미국 현지에서 상상 이상이라는 의미다.
한편, 올 시즌 다저스 1년차인 오타니는 156경기 타율 0.305(622타수 190안타) 53홈런 126타점 131득점 56도루 OPS 1.030을 기록 중이다. 홈런·타점·득점·출루율·장타율·OPS에서 내셔널리그 1위를 달리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오타니는 28일부터 30일까지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을 끝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한 뒤, 10월부터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출전에 나선다. 오타니를 비롯해 슈퍼 타가 즐비한 다저스는 올 시즌 유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빌 샤이킨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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