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길 [詩의 뜨락]
2024. 9. 28. 06:01
강은교
길을 잃는다는 건 길을 얻는다는 것
벗어 놓은 잠들은 출렁출렁 길 위에 내려쌓이고
벗어 놓은 꿈들도 출렁출렁 길 위에 내려쌓이고
무한궁륭 번개처럼
무한궁륭 천둥처럼
나아가라 너의 길을
나아가라 너에게로
-시집 ‘미래슈퍼 옆 환상가게’(민음사) 수록
● 강은교 약력
△1945년 함경남도 홍원 출생. 1968년 ‘사상계’ 신인문학상에 당선돼 등단. 시집 ‘허무집’, ‘빈자일기’, ‘소리집’ ‘우리가 물이 되어’ 등 발표. 한국문학작가상, 구상문학상 등 수상.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세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