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 나인' 이강인 3호골 '폭발, PSG 3-1 승리 '결승골'...엔리케를 춤추게 했다

박순규 2024. 9. 28.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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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3호골을 터뜨렸다.

'제로 톱' 전술의 주역으로 '폴스 나인(가짜 9번)' 역할을 한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3)이 다재다능한 공격 본능을 뽐내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끝에 헤더 3호골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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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2024~25 프랑스 리그1 6라운드 PSG 3-1 스타드 렌
이강인, 후반 13분 헤더 결승골...리그1 3호골 성공

PSG의 '폴스 나인'으로 나선 이강인이 28일 스타드 렌과 프랑스 리그1 6라운드 홈경기에서 3호골을 터뜨렸다.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한 이강인의 스타드 렌전에서의 슛 장면./리그1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결국 3호골을 터뜨렸다. 기대, 그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제로 톱' 전술의 주역으로 '폴스 나인(가짜 9번)' 역할을 한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3)이 다재다능한 공격 본능을 뽐내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끝에 헤더 결승골로 리그 3호골을 기록했다. 고민 끝에 변칙 전술을 들고 나온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제로 톱' 전술을 완성한 이강인의 활약에 기쁨을 감추지 못 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PSG의 이강인은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 을 2024~2025 프랑스 리그1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주 포지션인 윙포워드나 미드필더가 아닌 4-3-3전형의 '폴스 나인'으로 나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13분 헤더 추가 결승골을 성공시켜 3-1 승리를 이끌었다.

PSG는 이강인의 추가골과 함께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멀티 골에 힘입어 3-1승리를 거두고 5승 1무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바르콜라는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23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의 리그 3호골은 후반 30분 칼리무엔도의 만회골이 터지면서 결승골로 기록됐다.

이강인은 1골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6차례의 키패스를 성공시키며 축구 통계매체 '풋몹'으로부터 8.9점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이강인의 평점은 2골을 기록한 바르콜라의 9.3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경기 MOM은 멀티 골을 터뜨린 바르콜라가 차지했지만 전술적 완성도를 높인 이강인에게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리그1 개막골과 함께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성공적 출발을 하고 있는 이강인은 4경기 만에 다시 골을 추가하며 리그 3호골로 확실한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이강인은 이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들고 나온 '제로 톱' 전술의 '폴스 나인'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면서 벤치의 기대에 100% 이상 부응했다. 엔리케 감독은 전술의 핵심 역할을 한 이강인을 풀타임 출전시키며 신임을 보였다.

이강인의 잇따른 패스를 탐욕으로 무산시킨 우스만 뎀벨레(가운데)./파리=AP.뉴시스

'폴스 나인'이란 센터포워드의 9번 자리에 서면서도 실제로는 그 역할을 하지 않고 득점보다는 최전방과 공격 2선을 오가는 연계 플레이에 주력하는 선수를 말한다. 전술상으로 '톱'을 두지 않는 '제로 톱' 전술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팀 스트라이커들인 하무스와 아센시오, 콜로 무아니 등이 부상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자 이강인은 제로톱에 내세우는 파격적 전술을 들고 나와 성공을 거뒀다.

이강인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며 최전방에서 완승을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공격 2선으로 내려와 좌우 전환패스로 찬스를 만드는가 하면 기회가 생기면 슛까지 시도하는 등 공격 재능을 제대로 뽐냈다. 수비 부담이 줄어들자 상대적으로 공격에서 더 두각을 나타냈다. 전반 6분 우스만 뎀벨레에게 백패스로 결정적 득점 기회를 만드는가 하면 14분,18분 뎀벨레와 브래들리 바르콜라에게 연속으로 슛 기회를 만드는 등 눈에 띄는 활약으로 벤치의 엔리케 감독을 기쁘게 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왼쪽)은 이강인을 '제롭톱' 전술의 '폴스 나인'으로 내세워 3-1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은 지난 해 UCL 데뷔골을 터뜨린 이강인을 뜨겁게 안아주고 있은 엔리케 감독./파리=AP.뉴시스

이강인은 비티냐가 빠진 가운데 미드필드진에서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한 주앙 네베스와 함께 전방에서 이중으로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겸하며 PSG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인의 재능은 후반 13분 빛을 발했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브래들이 바르콜라의 슛이 오른쪽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강인이 머리로 스타드 렌의 골망을 흔들었다. 슛 기회를 창출하는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문전으로 쇄도하며 득점까지 기록하며 '폴스 나인'의 백미를 보여줬다.

PSG는 4-3-3전형을 바탕으로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와 함께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윌리엄 파초, 루카스 베랄두, 파비안 루이스, 워렌 자이르-에메리, 주앙 네베스, 이강인,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선발 출격시켰다.

이강인은 리그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지난 주말 열린 랭스전에서 83분을 소화한 이강인은 이날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PSG는 오는 2일 오전 4시 아스널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갖는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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