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침묵' 김도영, '40-40' 이대로 무산될까[스한 이슈人]

심규현 기자 2024. 9. 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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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20)이 또 한 번 홈런을 터트리지 못했다.

김도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350 OPS(출루율+장타율) 1.077 38홈런 107타점 40도루로 MVP급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김도영은 2홈런만 더 치면 2015년 에릭 테임즈에 이어 KBO 역대 2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한다.

이범호 KIA 감독은 27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도영의 40홈런-40도루 달성 가능성에 대해 "하늘에 맡겨야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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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20)이 또 한 번 홈런을 터트리지 못했다. 이제 기회는 2번밖에 남지 않았다. 과연 김도영의 40홈런-40도루 도전은 어떻게 끝날까. 

김도영. ⓒ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27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KIA는 한화에 0-8로 패했다.

이날 경기 최대 관심사는 역시나 김도영의 홈런 여부였다. 김도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350 OPS(출루율+장타율) 1.077 38홈런 107타점 40도루로 MVP급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김도영은 2홈런만 더 치면 2015년 에릭 테임즈에 이어 KBO 역대 2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한다. 국내 타자로는 최초다.

김도영은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 뒤부터 1번타자로 출격하고 있다. 하지만 홈런 페이스가 생각보다 빠르지는 않다. 김도영은 지난 2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홈런을 터트린 후 2경기에서 침묵했다.

잔여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한 타석이 소중한 상황. 김도영은 홈런을 위해 빠른 카운트에서 적극적으로 배트를 돌렸다. 그러나 대기록이 주는 압박감 탓일까. 이날 김도영의 타구는 대부분 힘이 실리지 못했다. 3회초 잘 맞은 타구는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다. 김도영은 결국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제 김도영에게 남은 기회는 2번이다. 28일 롯데 자이언츠전, 30일 NC 다이노스전이다. 

김도영. ⓒKIA 타이거즈

롯데는 28일 선발투수로 찰리 반즈를 예고했다. 반즈는 올 시즌 24경기에 나와 9승6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하고 있다. 반즈 역시 3시즌 연속 10승이 걸린 만큼 혼신의 힘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김도영에게 반즈는 통곡의 벽이었다. 김도영은 올해 반즈를 상대로 8타수 1안타 3삼진으로 크게 부진했다. 1안타가 홈런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나 쉽지 않은 상대임은 분명하다.

김도영은 이후 30일 광주에서 NC와 최종전을 갖는다. 당초 NC의 이날(30일) 선발투수로 좌완 카일 하트가 예상됐지만 하트는 27일 경기를 앞두고 1군에서 말소됐다. 하트는 올해 26경기에 나와 13승3패 평균자책점 2.69 특급 성적을 거뒀다. NC는 이날 하트를 대신해 불펜 데이를 진행할 것이 유력하다. 대기록에 도전하는 김도영에게는 희소식임이 틀림없다.

이범호 KIA 감독은 27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도영의 40홈런-40도루 달성 가능성에 대해 "하늘에 맡겨야죠"라고 말했다. 하늘은 과연 김도영에게 대기록을 허락할까. 김도영이 남은 2경기에서 기적을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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