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남서부 드론 공격…젤렌스키 고향도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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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27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남서부 접경지대 항구도시를 공습해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러시아군이 발사한 드론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루마니아에 침범하자, 루마니아 국방부는 영공 감시를 위해 전투기를 출격시키기도 했다.
특히 이번 공습 과정에서 러시아군의 드론이 우크라이나의 국경을 넘어 루마니아까지 진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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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드론, 우크라 국경 넘어 루마니아 침범
루마니아, '영공 감시' 위해 전투기 출격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러시아군이 27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남서부 접경지대 항구도시를 공습해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러시아군이 발사한 드론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루마니아에 침범하자, 루마니아 국방부는 영공 감시를 위해 전투기를 출격시키기도 했다.
27일(현지시각) 유로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서부 오데사주 당국은 이날 오전 이즈마일에 대한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으로 3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특히 부상자들 중엔 3~14세의 어린이도 포함됐다. 사상자 외에도 이번 공습으로 주택과 차량 등이 파손된 것으로 전해진다.
당국은 전날(26일) 오후 11시께 오데사주에 공습경보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이후 이날 오전 1시께부터 이즈마일 등지에서 폭발이 보고됐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자폭 드론 샤히드(Shaheds) 32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24발을 격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이스칸더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등을 수회 발사했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이번 공습 과정에서 러시아군의 드론이 우크라이나의 국경을 넘어 루마니아까지 진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즈마일은 다뉴브강 하류에 있는 우크라이나의 항구도시로, 루마니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이날 "루마니아의 레이더 시스템은 우크라이나 공격에 연루된 드론 중 하나가 국경 지역에서 매우 짧은 시간 동안 루마니아 영공을 통과했을 가능성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루마니아 국방부는 F-16 전투기 2대와 스페인 F-18 항공기 2대를 출격시켜 영공 감시 임무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있는 남동부 툴체아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으로 점령지를 넓혀가고 있다. 우크린폼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격전지인 도네츠크주 마리니우카와 우크라인스크 마을을 점령하고 있다.
아울러 러시아군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인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크리비리흐에 대해서도 공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러시아군은 크리비리흐의 경찰청 건물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최소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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