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옆집 제빵사 아저씨가 사실은 공룡이었다니!

박선희 기자 2024. 9. 28.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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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 사는 윌슨 아저씨.

자전거 타고 빵집으로 출근한 뒤 케이크를 만드는 것이 일상인 윌슨 아저씨를 누구도 특별히 눈여겨보지 않는다.

정성스럽게 빵을 굽고 반죽해 케이크를 만드는 것이 가장 행복한 윌슨 아저씨에게 닥친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윌슨 아저씨가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가는 과정을 통해 나와 다른 모습의 타인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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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 공룡이 산다/데이비드리치필드글·그림/40쪽·1만5000원·국민서관
옆집에 사는 윌슨 아저씨. 자전거 타고 빵집으로 출근한 뒤 케이크를 만드는 것이 일상인 윌슨 아저씨를 누구도 특별히 눈여겨보지 않는다. 하지만 리즈는 다르다. 리즈는 사람들이 윌슨 아저씨의 이상한 점을 알아보지 못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푸른빛 얼굴, 너무 긴 목. 그는 공룡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브라키오사우루스나 디플로도쿠스일 것이다.

아저씨의 정체를 알리기 위해 엄마, 선생님, 반 친구들에게도 말해 보지만 아무도 믿지 않는다. 결국 고생물학자인 메리 박사까지 찾아간다. 하지만 리즈의 호기심은 뜻하지 않게 윌슨 아저씨의 체포로 이어지고 만다. 그도 그럴 것이,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던 공룡이 사람 분장을 하고 살고 있었다는 것이 리즈로 인해 들통났으니까.

리즈는 뒤늦게 섣부른 행동을 후회한다. 정성스럽게 빵을 굽고 반죽해 케이크를 만드는 것이 가장 행복한 윌슨 아저씨에게 닥친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윌슨 아저씨가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가는 과정을 통해 나와 다른 모습의 타인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일깨워준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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