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머신’ LG 홍창기, 타율까지 개인 최고 시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10월 1일 종료되는 가운데 투수와 타자 각 부문 타이틀 주인공들의 윤곽도 굳어지고 있다.
유일한 예외는 출루율 부문의 홍창기(LG)다.
지난해 출루율 0.444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던 홍창기는 26일 현재 출루율 0.446으로 2위 김도영(KIA·0.421)에게 2푼 이상 앞서 있다.
홍창기가 이번 시즌 출루율 1위에 오르면 2021년(0.456)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이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산기록 0.430, 장효조도 제쳐
타율도 0.335 ‘커리어 하이’ 기록
유일한 예외는 출루율 부문의 홍창기(LG)다. 지난해 출루율 0.444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던 홍창기는 26일 현재 출루율 0.446으로 2위 김도영(KIA·0.421)에게 2푼 이상 앞서 있다. 2년 연속 타이틀을 사실상 확정했다고 할 수 있다. 홍창기가 이번 시즌 출루율 1위에 오르면 2021년(0.456)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이 된다.
이미 몇 해 전부터 한국 프로야구의 손꼽히는 출루 전문 선수로 평가받았던 홍창기는 이제는 역대 최고의 ‘출루 머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통산 기록에서 ‘타격의 달인’ 장효조(1956∼2011)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홍창기는 한국야구위원회(KBO) 통산 성적 기준선인 300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통산 출루율(0.430)을 기록하고 있다. 종전 최고였던 장효조의 0.427을 넘어섰다. 두 사람 뒤로 김태균 양준혁(이상 0.421) 이정후 김기태(이상 0.407) 등이 자리하고 있다.
2016년 LG에 입단한 홍창기는 5년 차인 2020년부터 주전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그해 출루율 0.411을 시작으로 2022년(출루율 0.390)을 제외하고 4시즌 동안 ‘4할대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선구안이다. 자신이 정한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나가는 공에는 좀처럼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는다. 공을 맞히는 콘택트 능력도 뛰어나다. 올해부터 볼·스트라이크 자동 판정 시스템(ABS)이 도입되면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예상도 있었지만 홍창기의 ‘눈 야구’는 더 정교해졌다. 2021년에 처음으로 3할대 타율(0.328)을 기록했던 그는 지난해 타율 0.332에 이어 올 시즌엔 ‘커리어 하이’인 타율 0.335를 기록 중이다.
홍창기는 “ABS는 몸에 맞을 것처럼 들어오는 공도 스트라이크로 판정할 때가 있다. 이를 너무 의식하다 보면 타격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생각한 존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주-의협 ‘정부 뺀 협의체’ 논의…李 “정부 개방적으로 나와야”
- 귀국 尹, 마중나온 韓과 대화없이 악수만…24일 만찬 ‘갈등 분수령’
- ‘의료계 블랙리스트’ 작성 32명 중 30명은 의사…2명 의대생
- 檢, ‘文 前사위 특채 의혹’ 관련 前 청와대 행정관 27일 소환
- 곽노현, 진보 교육감 단일화 경선 탈락…강신만-정근식-홍제남 압축
- 이재명 사법리스크 재점화에…민주당 “법 왜곡죄 상정”
- “거짓말처럼” 하루만에 8.3도 뚝↓…불쑥 찾아온 가을
- 故장기표, 김문수에 “너부터 특권 내려놓으면 안되겠나”
- “연금개혁안 도입되면 75·85·95년생 150만원 더 낼 수도”
- “천석꾼 가세 기울었어도, 독립운동 아버지 원망은 이제 안 해요”[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