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누명 ‘프리 철수 리’…에미상 최우수 역사다큐상
유주현 2024. 9. 28. 01:00
1973년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중국인 갱 총기 살해 누명을 쓰고 체포된 한인 청년 이철수씨가 동양인 외모를 구별 못한 백인 목격자의 엉터리 증언으로 억울하게 사형 선고를 받은 사건을 다룬 다큐다. 당시 탐사저널리스트 이경원 기자와 2023년 별세한 고 유재건 변호사, 일본계 미국인 랑코 야마다 등이 이철수 사건의 부당함을 알렸고, 한·중·일 이민자들이 이례적으로 뭉쳐 구명운동을 벌인 이야기를 담았다. 이철수 구명운동은 큰 반향을 일으키며 미국 내 소수인권운동의 상징이 됐다.
‘프리 철수 리’는 앞서 다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 상영됐다. 언론인 출신 두 감독이 인종차별과 혐오 범죄에 대한 공동체 풀뿌리 운동의 중요성을 보여준 영화로 호평받고 있다.
유주현 기자 yj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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