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억까’ 또 시작 “패스 퀄리티+볼 간수 능력 떨어져”···‘키커’의 KIM 혹평 “이토가 대신 나설 수도” 전망까지

박찬기 기자 2024. 9. 28.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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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Getty Images



이쯤 되면 독일 ‘키커’는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를 싫어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최근 독일 현지에서 김민재에 대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지만 ‘키커’는 또다시 혹평을 이어갔다.

‘키커’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다가오는 주말 맞대결을 펼칠 바이에른 뮌헨과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전력을 비교 분석하는 내용을 전했다.

뮌헨은 29일 오전 1시 30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레버쿠젠을 상대로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뮌헨은 4전 전승(승점 12점)으로 1위, 레버쿠젠은 3승 1패(승점 9점)로 2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에도 그러했듯 양 팀의 맞대결 결과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판도를 결정 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가운데 ‘키커’는 양 팀의 선수들을 한 명 한 명 나열해 비교하며 분석했다. 역시나 가장 관심을 모은 선수는 김민재였다. 이미 ‘키커’는 김민재에 대해 유독 낮은 평점을 매기고 혹평을 하는 매체로 정평이 나 있다. 하지만 최근 김민재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평가가 달라지는가 했지만 바뀐 건 없었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게티이미지코리아



‘키커’는 “뱅상 콤파니 감독은 높은 라인의 수비를 펼치기에 빠른 수비수가 필요하고, 현재 에릭 다이어 대신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듀오를 선택했다. 리그 개막전인 볼프스부르크전에선 지난 시즌 가장 약한 센터백 조합이라는 의구심이 있었던 이들에 대한 의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파메카노는 클래스가 높은 리더형 수비수가 옆에 있어야 한다. 김민재는 패스 퀄리티와 볼을 간수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다가오는 강팀들과의 경기는 이들 조합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영입한 이토 히로키는 중족골 골절 부상에서 회복된 후, 곧 이들을 대체해 투입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김민재가 브레멘을 상대로 최고의 수비를 펼쳤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근 김민재는 극찬 세례를 받고 있다. 지난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공중과 지상 볼 경합에서 7번 모두 성공시켰고 태클 역시 2번 모두 성공하며 100% 성공률을 기록했다. 더불어 상대에게 단 1개의 슈팅도 내주지 않는 철벽 수비를 펼치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브레멘전 이후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시즌 초반부터 빛을 발하고 있다. 김민재는 시즌 시작 전 오른쪽에 기용되기도 했으나 이젠 왼쪽으로 나서면서 이탈리아 시절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민재.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물론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다면 그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은 타당하다. 하지만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의 단점을 굳이 드러내며 혹평을 하는 것은 말 그대로 ‘억까’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이번 레버쿠젠전에서 김민재는 변함없이 선발로 나설 것이 전망되고 있다. 김민재가 보란 듯이 최고의 경기력을 보인다면 ‘키커’도 이번만큼은 혹평을 이어가지 못할 것이다. 김민재가 펼칠 활약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김민재가 최고의 경기력으로 ‘키커’의 혹평을 잠재울 수 있을까.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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