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콤파니 감독과 호흡 좋다" 평가에도 '키커'는 여전히 부정적..."이토가 주전 차지할 것"
[OSEN=정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025 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경기에서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맞이한다.
과거를 떠올리면 이 경기는 단순한 리그 경기로 보일 수 있지만,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에 큰 변화를 겪었다. 젊은 감독 사비 알론소의 지도 아래 명확한 전술을 갖추었고, 뛰어난 상황 대처 능력을 바탕으로 무패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1일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024 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SV 베르더 브레멘 원정경기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이번 승리로 바이에른은 시즌 4연승을 달리며 승점 12점으로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또한 바이에른은 이 경기를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무려 20골을 기록하는 강력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이제 바이에른의 다음 상대는 레버쿠젠이다. 레버쿠젠은 시즌 초반에 패배를 겪었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바이에른이 정상 탈환을 위해서는 레버쿠젠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이번 라운드의 주요 빅매치에서 김민재의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그는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이전 시즌인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는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 리흐트에게 밀려 주전 자리를 잃기도 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모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콤파니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독일 현지에서는 김민재의 활약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개막전에서의 실수를 제외하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으며, 특히 최근의 베르더 브레멘전에서는 상대 공격진에게 슈팅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빠른 발로 높은 수비라인을 구축하며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고, 이 덕분에 바이에른은 5-0의 대승을 거뒀다.
김민재의 수비 통계 또한 뛰어났다. 그는 지난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태클 성공률 100%(2/2), 지상 경합 성공률 100%(2/2), 공중 경합 성공률 100%(5/5)를 기록했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는 유럽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라며, "그는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모든 경합에서 우위를 점했다"라며 최고의 평점인 1점을 부여했다.
비판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다른 독일 매체 '키커'는 김민재에게 여전히 엄격한 평가를 내렸다.
키커는 바이에른과 레버쿠젠의 전력을 분석하며 김민재의 실력을 의심했고, 지난 라운드에서 분데스리가 베스트 11에 선정된 그의 능력을 비판했다. 키커는 "콤파니 감독은 빠른 발과 높은 수비라인을 구축할 수 있는 선수를 필요로 한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바이에른의 약점으로 지적된 센터백 듀오였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우파메카노는 뛰어난 클래스가 있지만 안정적인 파트너가 필요하다. 김민재는 패스 퀄리티와 볼 간수 능력이 부족하다"라며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조합의 효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키커는 김민재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매체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에도 바이에른의 부진을 그에게 책임을 돌리며 비판을 이어갔다. 다른 매체들이 김민재를 칭찬할 때도 키커는 낮은 평점을 부여하며 시큰둥한 평가를 했다. 이번에도 볼프스부르크전에서의 실수만을 지적하며 이후 3경기에서의 활약은 간과했다.
또한 "슈투트가르트에서 영입한 일본 국가대표 센터백 이토 히로키가 복귀하면 대체 자원이 될 수 있다"라고 김민재의 입지를 위협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반면 TZ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며, "김민재는 리그에서 태클 성공률 66.7%를 기록하며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경합 승리 비율도 63.51%로 우파메카노를 제치고 1위"라며 그의 수비 능력을 강조했다. TZ는 콤파니 감독의 명확한 지시 아래 김민재가 더욱 돋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TZ는 지난 25일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조합이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콤파니 감독은 전임 토마스 투헬 감독과 달리 안정적인 수비 조합을 구축했다. 김민재에게 무리하게 빌드업을 요구하지 않고 수비에 집중할 수 있게 하면서 경기력을 크게 향상시켰다"라고 평가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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