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 外

2024. 9. 2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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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모종린 지음, 김영사)=‘크리에이터 경제’는 디지털 콘텐트만 아니라 수공예, 공간 디자인과 스토리텔링 등 자신만의 콘텐트를 만드는 모든 이를 포괄하고, 온라인·오프라인(상권)·도시(생활권)가 그 3대 축이라는 것이 저자의 시각. 개인, 기업, 그리고 도시와 로컬을 초점으로 국내외 다양한 사례와 미래의 방향성을 담아냈다.
그리고 나는 아빠가 된다(강백수 지음, 정미소)=철부지 같은 남자가 아내의 임신·출산이라는 일생일대 사건을 만나 아빠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아낸 에세이. ‘코코’를 만나기까지 열 달 동안 경이로움, 두려움, 기대감 등 다양한 감정과 좋은 아빠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다정하게 써내려갔다. 예비 부모들이 자신만의 답을 찾는데 동행이 될 책.
일의 80%를 줄이는 방법(이다 요시히로 지음, 최현영 옮김, 푸른숲)=업무 효율을 높이고 정해진 시간에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한 선택과 판단, 일을 잘하기 위한 부탁과 거절을 비롯한 실용적 지침과 기술을 담았다. 마케팅·매니지먼트 전문가인 지은이는 10~20%가 아니라 80%를 줄이겠다고 결심해야 정말 중요한 일이 보인다고 말한다.
다르파 웨이(애니 제이콥슨 지음, 이재학 옮김, 지식노마드)=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인터넷·GPS의 역사를 설명할 때도 빠지지 않는 이름. 1958년 설립 이래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 연구 기관으로 성장한 역사를 과학기술 혁신 선도의 방법·전략, 윤리적 딜레마 등과 함께 심층적으로 조명한다. 2016년 퓰리처상 최종 후보작.
가장 다정한 전염(크리스 앤더슨 지음, 박미경 옮김, 부키)=온라인에 무료로 강연을 공개해 폭발적 반응을 얻은 TED. TED 대표인 저자는 이런 경험과 여러 사례를 통해 세상을 더 좋게 바꾸는 관대함의 전염성을 주목한다. 그는 인터넷은 관대함을 증폭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관대함이 인터넷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도 있다고 역설한다.
저 산은 내게(이지형 지음, 북노마드)=한 해 북한산을 백 번 오르고도 모자라 지리산·알프스·시베리아를 방황하듯 종횡한 저자는 등산을 색다르게 정의한다. 우리를 자꾸만 끌어내리지 못해 안달인, 못된 지구 중력과의 우아한 드잡이…. 산행 기록 사이로 철학·문학·역사가 깃들어 읽기에 심심치 않다. 울고 싶을 땐 산에 가라는 권유도 와 닿는다.
양양에는 혼자 가기를 권합니다(이경자 지음, 난다)=21세기 한국 서퍼들의 성지가 된 강원도 양양. 이곳에서 나고 자란 소설가 이경자는 이와 달리 검문소에서 겁을 먹었던 옛 기억부터 들려준다. 기억만이 아니다. 해파랑길, 구석기 유적, 오색령, 남대천, 낙산사, 오일장 등 곳곳을 새로 돌아보고 공부하고 애정을 담뿍 담아 양양을 전한다.
솔스케이프(승효상 지음, 한밤의빛)=책 제목의 솔스케이프(Soulscape)를 우리말로 옮기면 ‘영성의 풍경’. 경북 군위의 사유원부터 하양 무학로교회, 독락당, 통도사, 만취헌, 구덕교회, 봉하마을, 명례성지, 그리고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까지 9곳을 통해 건축의 본질과 영성의 의미를 묻고 그 해답을 찾는 지은이의 사유를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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