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문명 교류의 장’ 진화…UAE 조형물 제막

이청초 2024. 9. 27. 23: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강릉] [앵커]

춘천 대표 관광지인 남이섬과 이슬람 문화가 만났습니다.

남이섬에 아랍에미리트연방, UAE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들어섰는데요.

한국과 UAE의 민간 문화 교류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간 300만 명 넘는 관광객이 찾는 춘천의 남이섬.

메타세콰이어 길 한 가운데서 북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온 몸을 감싼 흰 옷에 흰 두건과 검은색 머리끈.

이슬람 전통 복장을 한 남성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가늘고 긴 대나무 지팡이를 쥐고선 북과 탬버린, 심벌즈 연주에 맞춰 위아래로 흔듭니다.

아랍에미리트연방, UAE의 전통 춤, '알 아이얄라'입니다.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돼있습니다.

결혼식이나 국경일같은 축하 행사를 할 때 하는 공연입니다.

[압둘아지즈 알 무살람/샤르자 문화유산연구소장 : "'알 아이얄라'는 아름다운 예술로, 예술의 정점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2024년, 우리는 이 예술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지 10년을 맞이합니다."]

UAE 유산을 본 뜬 조형물도 생겼습니다.

7개 기둥 위에 대나무 지팡이를 든 손이 달렸습니다.

하나하나가 UAE를 구성하는 토후국 7곳을 뜻합니다.

이 가운데, 샤르자에서 UAE 세계문화유산을 적극 알리기 위해 조형물을 기증한 겁니다.

한국과 UAE 교류의 구심점이 될 전망입니다.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주한 UAE 대사 : "이번 행사를 통해서 서로 다른 문화와 감정을 나누며 한국과 UAE의 관계가 더 강화되길 바랍니다."]

남이섬에서는 무슬림을 위한 기도실, 할랄음식 판매 등 이슬람 문화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경우/남이섬교육문화그룹 대표이사 : "(UAE는) 공연팀, 체험프로그램 등 하는 부분을 계속 한국 남이섬에 보내주실 예정이고, 남이섬과 한국을 홍보할 수 있는 자리를 아랍에미리트에서 지속적으로 열어주시기로 했습니다."]

UAE 관련 전시회와 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이달 29일까지는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이청초 기자 (choch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