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사상자 급증…이스라엘 “총력 공격 계속”
[앵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3주 휴전안을 제시했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총력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의 한 아파트를 향해 이스라엘 전투기가 미사일을 발사합니다.
이 공습으로 아파트 측면이 크게 부서지면서 4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드론 지휘관을 제거했다고 밝혔지만, 현지 주민들은 민간인 거주지역이 공격 목표가 됐다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아테프 만수르/부르즈 엘 바라즈네 시장 : "인구 밀집 주거지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야만 상황이 2주동안 이어지고 있습니다."]
레바논 곳곳을 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하루에만 90여 명이 숨지면서, 23일 이후 누적 사망자 수는 7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피란민도 수십만 명에 이릅니다.
이에 맞서 헤즈볼라도 로켓과 미사일을 발사하며 반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도 지대지 미사일을 쐈지만 이스라엘 방공망에 격추됐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전면전을 막아야 한다며 3주간의 휴전안을 제안했지만, 이스라엘은 사실상 이를 거부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헤즈볼라에 대한 총력 공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북부 주민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겁니다."]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접경 지역에서는 이스라엘군의 전차와 장갑차가 집결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어 지상전을 대비하는 듯 보병의 공격 훈련 모습까지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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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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