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애수’ ‘청춘의 꿈’ 부른 원로가수 김용만 별세···향년 89세
손봉석 기자 2024. 9. 27. 23:26
히트곡 ‘남원의 애수’,‘청춘의 꿈’을 부른 원로가수 겸 작곡가 김용만이 27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고인은 1935년 경기민요를 하던 국악인 김대근 3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1953년 한 악기점에서 ‘개나리 처녀’ 작곡가 김화영과 만났고, 이를 계기로 가수가 됐다.
고인 데뷔곡은 춘향전을 모티브로 한 ‘남원의 애수’였다. 노래는 발매와 동시에 히트했으며, 고인은 신신레코드 전속가수로 발탁됐다.
이후 ‘효녀 심청’, ‘청춘의 꿈’, ‘삼등 인생’, ‘생일 없는 소년’, ‘회전의자’ 등을 히트시켜 인기 가수 반열에 올랐다.
직접 작사·작곡을 하는 가수가 드물던 1950년대에 그는 공연 중 틈틈이 노래를 만드는 열정을 보였다. 특히 가수 백야성과 콤비를 이뤄 그의 대표곡을 여럿 만드는 등 작곡가로도 활약했다.
‘잘 있거라 부산항’을 비롯해 ‘항구의 영번지’, ‘못난 내 청춘’, ‘마도로스 도돔바’ 같은 백야성 히트곡이 김용만의 작품이다. 이들은 듀엣으로 ‘김군 백군’을 발표하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해와 올해 KBS 음악프로그램 ‘가요무대’ 등에 출연해 관객과 시청자를 만났다.
빈소는 서울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 특7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오전 8시.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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