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조전혁 vs 정근식 양강… 진보 ‘완전 단일화’ 실패

유지혜 2024. 9. 2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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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이 27일 마감했다.

이번 서울교육감 후보는 △조전혁 전 한나라당 위원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위원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총 4명이다.

보수 진영은 조전혁 후보로 2012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당시 문용린 후보 이후 12년 만에 단일화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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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이 27일 마감했다. 이번 서울교육감 후보는 △조전혁 전 한나라당 위원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위원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총 4명이다.

보수 진영은 조전혁 후보로 2012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당시 문용린 후보 이후 12년 만에 단일화를 이뤘다. 진보 진영 단일화 기구에서는 정 후보를 단독으로 추대했지만,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최 후보가 등록하면서 사실상 ‘완전한 단일화’에는 실패했다.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중도우파 단일 후보로 추대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왼쪽)과 진보진영 단일화 후보로 확정된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25일 각각 여의도 산림비전센터과 마포구 가온스테이지에서 단일화 후보로 확정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 후보는 직업으로 서울시 미래교육연구원 원장, 경력으로 2022년 서울 중도보수교육감 후보,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을 기재했다. 재산은 -6억8811만4천원을 신고했다.

조 후보는 지난 25일 보수 단일화 기구인 서울시교육감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로 추대됐다. 여론조사에서 경쟁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는 결과에 승복했고, 경선에 불참했던 김영배 예비후보도 전날 정책협약식을 통해 조 후보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보수 진영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단일화에 성공한 것은 2012년 재·보궐선거 당시 문용린 후보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자 재·보궐선거가 치러졌고, 보수 진영 단일후보로 나온 문 후보는 54.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2014년에도 보수 진영은 문 당시 교육감을 단독 후보로 추대했으나, 고승덕 후보가 불복하고 선거에 나서면서 진보 진영 단일 후보였던 조희연 후보에게 패했다.

윤호상 겸임교수는 예비후보에 이어 후보로 등록하며 출마를 확정했다. 다만 통대위 측은 조 후보의 단독 후보 선정을 발표하면서 윤 교수는 보수로 분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근식 후보는 직업 서울대 명예교수, 경력은 서울대 교수로 기재했다. 재산은 31억2570만4000원이다. 진보 진영 단일화 기구인 2024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는 지난 25일 정 후보를 최종 단일후보로 추대했다.

단일화 경선에 참여했던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부위원장, 홍제남 전 교장,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안승문 전 서울시 교육위원은 이날 한자리에 모여 연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던 진보 성향의 인사 중 방재석(필명 방현석)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전날 불출마와 함께 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정 후보 측은 다른 예비후보와도 물밑 접촉 중이라며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위원이 후보 등록을 하면서 완전한 단일화는 사실상 무산됐다.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단일화에 실패하면 선거에 이기기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인 만큼 정 후보 측에서는 단일화를 위한 설득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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