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7→7:7→8:7' KT, 연장 접전 끝 키움 제압…장성우 1홈런 5타점 대폭발→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및 최다 타점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짜릿한 역전승이다.
KT 위즈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8-7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70승 2무 70패로 SSG 랜더스와 공동 5위였다. 두 팀 모두 2경기씩 남겨둔 상황에서 먼저 시즌을 마무리하는 KT는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두고 SSG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이날 경기 초반 5점을 뽑으며 앞서간 뒤 키움에 역전당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9회말 극적인 동점 그리고 12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KT 장성우는 2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19홈런)을 달성했으며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81타점)까지 세웠다. 김민혁은 4안타 1볼넷, 멜 로하스 주니어는 3안타 2볼넷으로 5출루 경기를 했다. 강백호는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마크했다.
키움 김건희가 3안타, 김태진, 송성문, 김혜성이 2안타씩 터뜨렸다. 최주환은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송성문은 시즌 20호 도루에 성공, 20-20클럽 가입에 1홈런만을 남겨두게 됐다.
▲선발 라인업
KT: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오윤석(2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키움: 김태진(유격수)-이주형(지명타자)-송성문(3루수)-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김건희(포수)-장재영(우익수)-박주홍(좌익수)-박수종(중견수), 선발 투수 전준표.
1회말 KT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민혁과 로하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장성우가 2B1S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전준표의 143km/h 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KT는 2회말 도망갔다. 1사 후 이번에도 김민혁과 로하스가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볼넷과 안타로 나갔다. 다시 한번 1, 3루 기회가 장성우 앞에 찾아왔고 장성우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어 1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했다.
3회말 KT가 다시 한번 점수를 뽑았다. 1사 후 오윤석이 2루타를 때렸다. 배정대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심우준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김민혁 안타, 로하스 볼넷으로 만루가 됐는데, 장성우의 타구가 워닝트랙 앞에서 잡히며 1점을 뽑는 데 만족해야 했다.
4회초 키움이 추격을 시작했다. 이주형과 송성문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무사 1, 3루에서 송성문이 도루에 성공,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혜성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계속된 득점 기회에서 최주환이 쿠에바스의 134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점수 차를 1점으로 만들었다.
5회초 결국 키움이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태진이 3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이주형이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5-5 균형을 맞췄다.
키움이 8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송성문이 2루타를 때렸다. 1루수 문상철을 맞고 굴절된 타구가 우익수 로하스 앞으로 천천히 갔다. 그사이 2루까지 들어갔다. 이어 김혜성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6-5를 만들었다. 이후 최주환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된 뒤 KT 클로저 박영현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하지만 장재영이 박영현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격차를 벌렸다.
8회말 KT는 배정대의 안타와 심우준의 진루타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민혁의 1타점 2루타로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로하스가 자동고의4구로 출루하며 1, 2루가 됐다. 장성우가 바뀐 투수 주승우를 상대했는데,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어 대타 오재일이 나왔다. 오재일은 3·유간으로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유격수 김태진이 몸을 날려 잡은 뒤 1루에 정확하게 송구해 이닝을 매듭지었다.
9회말 KT가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강백호가 1B1S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주승우의 3구 149km/h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어 황재균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송민섭과 교체됐다.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원종현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원종현의 폭투로 송민섭이 3루까지 들어갔다. 배정대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대타 김상수가 나왔는데,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며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다.
11회말 2사 후 오윤석이 2루타를 때려 끝내기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배정대가 나왔다. 하지만 박병준이 배정대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다.
12회말 KT는 1사 후 정준영 몸에 맞는 공, 로하스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장성우가 나왔다. 장성우는 끝내기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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