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책 읽자!”…국내 최대 독서축제 포항서 개막
[KBS 대구] [앵커]
국내 최대 독서 축제인 대한민국 독서대전 본행사가 오늘 포항에서 개막했습니다.
책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행사가 포항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최보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푸른 바다가 넓게 펼쳐진 해수욕장이 거대한 도서관으로 변했습니다.
원하는 책을 골라 모래사장 위에 자리를 잡고 독서 삼매경에 빠집니다.
[김미선·이서아/경기도 일산 : "바다에서 책 읽는다는 건 생각도 못 해봤는데 여기 와서 여유롭게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좋은 경험이 되는 거 같아요."]
올해 11회차를 맞은 국내 최대의 독서 축제, '대한민국 독서대전' 본행사가 포항 영일대에서 개막했습니다.
방방곡곡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매년 전국을 돌며 개최하는데 해변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송영희/포항시 평생학습원장 : "(지금껏) 육지 내에서 독서 대전이 이뤄졌는데 저희는 바다를 끼고 있는 장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바다로 나온 도서관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전국 70개 출판사와 서점이 참여한 부스에선 책 표지로 가방 만들기와 AI로 소설 쓰기, 표지 그리기 등 책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거리가 진행됩니다.
이금이, 이수지 등 유명 작가의 강연과 책을 주제로 한 포럼, 전시도 열립니다.
[김준희/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 "독서가 중요하다는 건 다 알고 있는데 사실은 일상생활에서는 소홀히 하기 쉽거든요. 이런 독서 축제를 통해서 그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고…."]
성인 10명 중 6명은 일 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 독서 실종의 시대.
바쁜 일상 속 잠시 잊고 지냈던 책의 즐거움을 일깨우기 위한 이번 축제는 오는 29일까지 사흘간 이곳 포항 영일대에서 이어집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최보규 기자 (bokg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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