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전기차 화재 발생하면?…긴박한 수난대비 훈련
[KBS 광주] [앵커]
최근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죠.
선박에서 전기차에 불이 나면 대피와 구조가 더 어려울 수밖에 없는데요.
해경이 선박 화재에 대응한 합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허재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승객 400여명을 태운 제주행 대형 여객선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선내에는 대피 안내방송이 반복됩니다.
["4층 차량 갑판 전기차 화재 발생 각 부서 비상 배치 붙어, 각 부서 비상 배치 붙어."]
선원들이 전기차에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선박 전기차 화재에 대비한 훈련 상황입니다.
선원들이 이른바 '습식진화포'를 차량에 덮고 아래쪽에는 쌍방향 관창을 넣습니다.
전기차 화재 진화에 특화된 습식진화포입니다.
이렇게 포 내부와 차량 하부에 물을 쏴 배터리 열을 낮추고 유독가스 유출을 막는 겁니다.
다른 차량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는 사이 선내로 해경이 진입합니다.
["저희는 해양경찰 구조대입니다. 비상 집결지로 대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들이 바다로 뛰어들자 구조가 진행되고, 한쪽에서는 구명정을 이용해 탈출이 이뤄집니다.
해경 방제함도 물대포를 쏘며 불길을 잡고, 부상자들은 헬기로 이송합니다.
[정욱한/서해지방해양경찰청 구조안전과장 : "오늘 훈련은 선내 전기차 화재 대비해서 해경과 선사가 합동으로 실시한 실전 훈련입니다. 여객선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에 선원 안내에 따라서 대피 장소로 조속히 이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해경은 정기적인 훈련을 통해 전기차 화재 발생 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허재희 기자 (toj@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일본은 2차 대전 ‘풍선 폭탄’…중국은 ‘정찰 풍선’
- [단독] LG 그룹 맏딸 ‘주식 취득’ 증선위 심판대로…“미공개 정보 이용 정황 확인”
- “낙하 데이터 확보했을 것”…중요시설 노리나
- K9 자주포 ‘국산 심장’ 탑재…수출 청신호
- 주말 태풍 발생 가능성…다음 주 기온 뚝
- 일본 자민당 새 총재는 ‘이시바 시게루’…한일 관계 전망은?
- 지상전 모의훈련까지…‘저항의 축’ 맞불공세 집결?
- ‘괴물급’ 허리케인 플로리다 상륙…시속 200km 돌풍에 피해 속출
- 비로소 완성된 ‘자연’…‘자연’에 그려 낸 ‘중용’
- ‘배달앱 수수료’ 신고·비방전 가열…해법은 언제 찾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