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기 사형수’ 日 전직 복서, 재심 끝 58년 만에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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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일본 전직 프로복서가 재심 끝에 무죄를 선고 받았다.
27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시즈오카지방재판소는 강도살인죄로 사형이 확정됐던 전직 프로복서 하카마다 이와오(88)에게 전날 무죄를 선고했다.
일본에서 사형 확정 사건이 재심에서 무죄로 뒤바뀐 것은 2차대전 이후 5번째다.
1968년 1심 법원이 사형을 선고하고 1980년 최고재판소(대법원)가 형을 확정했으나 하카마다는 재심 절차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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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일본 전직 프로복서가 재심 끝에 무죄를 선고 받았다. 사건 발생 58년 만이다.
27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시즈오카지방재판소는 강도살인죄로 사형이 확정됐던 전직 프로복서 하카마다 이와오(88)에게 전날 무죄를 선고했다.
하카마다는 1966년 6월 30일 자신이 일하던 시즈오카현 된장 제조 회사의 전무 일가 4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하카마다의 혈흔 다섯 점이 묻은 의류가 발견됐다는 점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하지만 체포 당시 범행을 인정했던 하카마다는 재판이 시작되자 폭행 등 경찰의 강압적인 심문 때문에 했던 허위 자백이라며 일관되게 무죄를 주장했다. 1968년 1심 법원이 사형을 선고하고 1980년 최고재판소(대법원)가 형을 확정했으나 하카마다는 재심 절차를 진행했다. 긴 법정 투쟁 끝에 2023년 3월 도쿄고등재판소로부터 재심 명령을 얻어냈다. 이에 따라 하카마다에 대한 형 집행과 구금도 중지됐고, 48년간 복역하다 귀가한 ‘세계 최장수 사형수’의 사연은 일본 국내외의 관심을 끌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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