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리베이트 의혹' 고려제약 임직원 2명 구속영장 기각

정진솔 기자 2024. 9. 2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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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에게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제약사 임직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약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고려제약 임원 A씨와 회계담당 직원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A씨 등은 회사 영업 관리 업무와 회계 사무를 맡아 의사들에게 자사 약을 쓰는 대가로 골프 등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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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경찰이 고려제약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의사들에게 자사 약을 쓰는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약사법 위반 등)를 포착해 리베이트 규모 등을 수사 중이다. 고려제약이 의사 1천여명을 대상으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을 경찰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18일 서울 강남구 고려제약 본사 모습. 2024.6.18/사진=뉴스1

의사들에게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제약사 임직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약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고려제약 임원 A씨와 회계담당 직원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방어권 보장 필요성이 있는 점, 주거, 가족관계 등 사회적 유대관계 등을 고려할 때 구속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A씨 등은 회사 영업 관리 업무와 회계 사무를 맡아 의사들에게 자사 약을 쓰는 대가로 골프 등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고려제약은 영업 사원 등을 통해 의사들에게 대규모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리베이트 규모는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혐의를 인정하느냐', '불법행위를 알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

정진솔 기자 pinetr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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