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한 관찰력…신기한 학생 발명품
[KBS 청주] [앵커]
세심한 관찰력과 발상의 전환이 평범한 일상에서 새로운 발명품을 만들어 내기도 하는데요.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발명대회에서 입상한 미래 발명가들을 천춘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가 발명한 우유를 남기지 않는 깨끗한 우유갑입니다.
우유갑을 살짝 쥐면 접힌 면을 따라 우유가 입구로 흐르는 간단한 원리이지만 쉽지 않은 발상의 전환을 담았습니다.
남은 우유가 바닥에 흘러 청소할 일도 줄었고, 전국학생발명경진대회에서는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장민준/청주 봉정초등학교 6학년 : "(관찰해보니) 친구들이 고개를 꺾지 않고 편하게 마셨어요. 그래서 편하게 마셔도 우유 잔량이 남지 않는 우유갑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세심한 배려와 발전 가능성이 돋보인 발명품은 특상을 받았습니다.
시력이 좋지 않은 이들이 발을 헛딛지 않도록 허리에 맨 장치가 바닥에 윤곽선을 그려줍니다.
바닥 면의 굴곡을 인식한 뒤 레이저빔으로 비춰 어디를 조심해야 할지 알려줍니다.
[이진형/충북과학고등학교 3학년 : "지팡이나 휠체어, 헬멧 등 다양한 장치에 부착하면 또 다른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변형 장치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고등학교 수준을 넘어 과학의 원리를 적용한 발명품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정수기에서 물을 따를 때 소리의 진동을 계산해 컵의 종류 관계 없이 원하는 양만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기존 정수기에도 간단하게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박서휘/충북과학고등학교 3학년 : "사람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로봇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암을 검사하는 기기라든지 이런 의료용 로봇을 만드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끈기 있는 관찰로 새로운 발명을 이끌어낸 미래 과학자들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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