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수수료’ 신고·비방전 가열…해법은 언제 찾나?
[앵커]
배달 수수료를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플랫폼 기업과 입점업체의 상생을 위해 중재 시도가 있었지만, 연일 신고에 비방전까지 이어지며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도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배달 수수료 해법을 찾기 위해 정부와 배달플랫폼, 입점업체 등이 모여 출범한 상생협의체.
[함윤식/우아한형제들 부사장/지난 7월 23일 : "최근에 여러 우려가 있었던 만큼 저희도 함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논의에 성실히 참여하겠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갈등은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입점업체 등이 배민에 대해 불공정하다며 공정위에 신고했고, 오늘(27일)은 프랜차이즈 본사들까지 가세했습니다.
정당한 이유없이 과도하게 수수료를 올렸다는 겁니다.
[정현식/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 : "약 2년 만에 배달 수수료를 (주문 금액 2만 원 기준) 천 원에서 2천 원으로 인상한…."]
수수료 부담이 높아지자 배달용 가격을 높이는 이른바 '이중가격제'를 시행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습니다.
심지어 프랜차이즈 본사 차원에서 '이중가격제'를 허용하는 곳도 있을 정도입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점주/음성변조 : "공지가 됐었어요, 11월 중에 시행하겠다고. 훨씬 낫죠, 개당 300원이면 피부로 느끼는…."]
이같은 '이중가격제' 책임을 놓고는 업계 1, 2위가 정면 충돌했습니다.
쿠팡이츠가 무료 배달 비용을 떠넘긴다며 배민을 겨냥하자, 배민이 법적 대응을 시사한 겁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손정우/서울 서대문구 : "예전에 시켰을 때랑 지금 (무료 배달로) 시킬 때랑 크게 (총 지출)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배달업계의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다음달까지 합의로 이끌겠다는 정부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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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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