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국산 심장’ 탑재…수출 청신호

조미령 2024. 9. 27. 21: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가 수출하는 대표적인 무기 체계, K9 자주포 엔진을 국산화하는 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전차의 핵심 기술까지 자체 조달할 수 있게 되면서, 해외 수출 시장 확대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조미령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에서 경기도 오산의 목표물을 명중시킬 수 있는 최대 사거리 40km, 1분에 9발을 쏠 수 있는 화력, 시속 60km로 움직이는 기동성까지, 호주와 폴란드 등 전세계로 수출된 'K-방산'의 대표 무기 K9 자주포입니다.

앞으로 K9 자주포에 탑재될 1,000마력급 국산 엔진이 위용을 드러냅니다.

'전차의 심장' 격인 엔진의 핵심 부품 약 500개를 국산화하고 양산하는 데 성공한 겁니다.

정부가 321억 원을 들여 개발에 착수한 지 3년 만에 얻은 결실입니다.

[박성택/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 "K-방산이 쭉쭉 뻗어 나가기 위해서는 방산 핵심 소재와 부품의 자립화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국산 엔진은, 독일 기술에 의존했던 기존 엔진보다 성능과 경제성 모두 뛰어납니다.

K9 자주포를 수출할 때마다 독일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했던 제약도 사라졌습니다.

[이상수/STX엔진 대표 : "수출에 대한 제약이 없어질뿐더러 기술을 이전함으로 인한 기술료라든지 로열티가 반영구적으로 저희 회사의 사업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대기업은 물론 지역 방산 중소기업까지, 엔진 국산화에 따른 낙수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산업부와 방사청은 수소연료 전지 시스템과 첨단 항공 엔진 등 차세대 핵심 기술개발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조미령 기자 (pear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