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재킷' 민희진, 어도어 대표 해임 후 첫 공식석상 "귀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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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전 대표인 민희진 사내이사가 해임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서 인사했다.
반면 민 이사 측은 "어도어 이사회는 9월 11일 오전, 민희진 전 대표에게 향후 5년간 뉴진스 프로듀싱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했다고 밝히고 있다"라며 "그러나 계약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말만 있었을 뿐 초안에 있던 일방적인 해지권 등 수많은 독소조항을 삭제하는 등의 진정성 있는 제안은 전혀 없었다, 절충안 제시라는 표현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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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어도어 전 대표인 민희진 사내이사가 해임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서 인사했다.
민 이사는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현대카드 구역 일대에서 열리는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행사에 참석해, 'K-POP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검은색 모자에 검은색 가죽 재킷, 흰 티셔츠, 청바지를 입고 나타난 민희진은 환하게 웃으며 관객들을 향해 "너무 제 편 같다"며 "먼 길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는 "저도 버니즈(뉴진스 팬덤명)분들, 버니즈 아니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시간이 제게 되게 귀한 시간이다"라며 "오늘은 친구들이랑 얘기하는 것처럼, 원래 저는 준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오늘 휴대전화가 불났다, 응원한다고 준비 잘했냐고"라며 "오늘 제 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다, 마지막인 것처럼 연락이 오고 응원해 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민 이사는 "제가 여기서 폭로하거나 (그런 건 아니고), 물론 저는 좀 막말하는 스타일이니까 살짝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 자리는 K팝에 관해 얘기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걸 기대하시는 도파민 그런 걸 원하면 끄셔라"고 덧붙였다.
한편 어도어는 지난 8월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당시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 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민 이사 측은 "이번 해임 결정은 주주 간 계약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라며 프로듀싱 업무를 담당시키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달 11일 뉴진스는 유튜브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 하이브에 25일까지 민 사내이사를 어도어 대표직에 복귀시킬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어도어는 25일 "어도어 이사회는 금일 대표이사직 복귀 요구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수용 불가한 것으로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민 사내이사의 어도어 사내이사의 재선임 안에 대해서는 "9월 11일 민희진 이사에게 향후 5년간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이미 한 바"라며 "5년은 뉴진스와의 계약이 남아있는 기간 전체"라고 설명했다.
반면 민 이사 측은 "어도어 이사회는 9월 11일 오전, 민희진 전 대표에게 향후 5년간 뉴진스 프로듀싱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했다고 밝히고 있다"라며 "그러나 계약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말만 있었을 뿐 초안에 있던 일방적인 해지권 등 수많은 독소조항을 삭제하는 등의 진정성 있는 제안은 전혀 없었다, 절충안 제시라는 표현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라고 반박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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