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울산, 대전에 1-0 승리… 조현우의 종료 직전 세 차례 결정적 선방, 울산 구했다

김태석 기자 2024. 9. 2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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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FC가 두 경기동안 이어졌던 무승 고리를 끊어내고 반전 기회를 잡았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7일 저녁 7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대전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33분 대전 날개 김준범이 박스 외곽에서 결정적인 오른발 강슛을 날렸으나 울산 수문장 조현우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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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전)

울산 HD FC가 두 경기동안 이어졌던 무승 고리를 끊어내고 반전 기회를 잡았다. 대전하나 시티즌은 일곱 경기째 이어오던 무패 행진이 멈추게 되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7일 저녁 7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대전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전반 16분 보야니치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적지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가와사키 프론타레전 0-1 패배, 3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무득점 무승부 등 아쉬운 행보를 보였던 울산이 다시 승리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승기는 원정팀 울산이 잡았다. 전반 16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역습 상황에서 좌측면에서 올라온 장시영의 얼리 크로스를 이어받으려던 주민규가 박스 안에서 대전 라이트백 이상민에게 잡혀 쓰러졌다. 심판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보야니치가 깔끔한 오른발 슛으로 처리하며 득점을 안겼다.

대전은 공격 전개에 다소 애먹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10분 이순민이 박스 외곽에서 날린 오른발 중거리슛, 전반 37분 마사가 박스 외곽에서 날린 왼발 중거리슛이 나오긴 했다. 하지만 득점이 용이한 박스 인근에서 찬스를 잡는 장면이 극히 나오지 않았다. 결국 황선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송창석을 빼고 김승대를 투입하는 등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또한 페널티킥 빌미를 준 이상민을 빼고 오재석을 투입하며 뒷마당도 강화했다.

대전은 후반 5분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좌측면에서 올라온 얼리 크로스 박스 안에서 김승대가 등진 상태에서 밖으로 내준 볼을 공격에 가담한 김문환이 오른발 슛을 날렸다. 그러나 이 결정적인 슛이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 8분에도 코너킥 상황 박스 외곽에서 볼을 잡은 오재석의 슛이 텨졌으나 역시 아웃되었다. 대전은 상대 박스 인근에서 압박을 통해 최대한 많이 볼을 탈취하려 했다.

울산도 추가골 찬스를 잡았다.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이청용이 대전 진영 좌측 공간을 완전히 깨뜨린 후 땅볼 크로스를 날렸다. 골문 앞에 있던 주민규에게 연결은 되었으나 임팩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결국 대전 수문장 이창근이 손을 뻗어 이 상황을 무마시켰다.

양 팀은 신경전까지 섞어가며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 받았다. 후반 33분에는 김준범의 헤더슛이 터져 나왔다.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프리 상태에서 헤더로 연결했으나 위력이 없었다. 후반 30분 양 팀은 교체를 통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원정팀은 김민준과 이규성을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고, 대전은 마사를 빼고 김현욱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후반 33분 대전 날개 김준범이 박스 외곽에서 결정적인 오른발 강슛을 날렸으나 울산 수문장 조현우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울산은 한 점 더 도망갈 수 있는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후반 42분 박스 안 왼쪽 사각에서 이명재가 대전 수문장 이창근과 맞서는 찬스를 잡았으나 바깥 포스트쪽으로 나가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대전은 후반 45+3분 천성훈에게 결정적 동점골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천성훈은 후반 45+3분 좌측면에서 볼을 어렵게 살린 김현욱이 왼발 크로스를 올린 것을 헤더로 연결했으나 조현우의 가슴에 안기고 말았다.

1분 뒤 김문환이 박스 안 왼쪽 사각 지역에서 또 한 번 조현우와 맞서는 찬스를 잡았으나 또 선방에 걸렸다. 조현우는 1분 뒤에도 팀을 구해냈다. 박스 안에서 천성훈의 바운드 헤더슛을 또 한 번 막아냈다. 결국 1-0이라는 스코어는 바뀌지 않았다. 울산의 승리였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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